“연패 끊고 분위기 반전”
“연패 끊고 분위기 반전”
  • 이상환
  • 승인 2013.04.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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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오늘 전북과 ‘벼랑 끝 승부’
전북, 측면 수비 약점 노출 발빠른 공격으로 승부수
승리 절박…냉정함 찾아야
아사모아
대구FC가 벼랑끝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6경기 동안 무승에 그치면서 리그 13위로 추락, 위기를 맞고 있다. 16일 현재 3무3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7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지난 13일 홈 인천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진 대구로서는 이번 전북전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수 있지만 자칫 끝없는 나락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선수단 분위기 마저 가라앉아 있어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대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에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전북 원정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저력이 있다. 대구 당성증 감독과 선수단은 이번 전북 원정경기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감동의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닥공에 가려진 부실한 전북 수비를 공략하라= 전북은 이번시즌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은 ACL을 포함해 올 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총 12골을 내줬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7분 만에 2골을 내주며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북은 측면 수비수 전광환과 이규로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오른쪽 측면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또 지난 성남전에서 박원재가 퇴장당하고 1-2로 패하는 등 상승세가 멈춘 상태다.

따라서 대구는 기회를 잘 활용해 황일수, 아사모아등 발 빠른 공격수들로 전북의 측면을 공략,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급할수록 차분하게 그리고 냉정하게=이번 전북전 대구의 승리 키워드는 ‘차분함’이다.

대구는 경기 초반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2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는 등 눈에 띄게 향상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 또한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대구의 초반 공격력에 상당한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골이 터지지 않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급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조직적인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이줘지지 않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당성증 감독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앞선 나머지 냉정함을 찾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밝혔었다.

대구는 선수들 모두 심리적인 압박감을 떨치고 차분하게 플레이를 펼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당성증 감독은 “전북이 강팀이지만 착실하게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전원이 의욕이 강한 만큼 이번 전북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즌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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