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 맛에 야구한다'
삼성, '이 맛에 야구한다'
  • 김덕룡
  • 승인 2009.05.0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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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4-2 짜릿한 역전승…승률 5할 복귀
삼성라이온즈가 어린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은 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 경기서 모처럼 만에 터
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13승13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선취점은 한화 몫이었다.

한화는 3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강동우가 좌익수 앞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다음 타자 이여상이 투수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한화는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의 득점 기회서 김태완의 적시타로 2루주자 강동우가 홈을 밟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서 한화는 이도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서 연경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디아즈가 홈을 파고 들어 손쉽게 0-2로 앞서 나갔다.

한화 선발 안영명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삼성은 5회초서 힘을 냈다.

삼성은 5회초 2사 이후 신명철의 좌익수 앞 2루타에 이은 강봉규의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1-2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8회초서 뒷심을 발휘, 상대 선발 안영명과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양훈에게 내리 안타(2루타, 3루타 각각 1개씩 포함)를 뽑아내며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선두 타자 강봉규의 안타에 이어 다음 타자 박한이가 좌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번 최형우가 또 다시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3루에 있던 박한이가 홈에 들어와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삼성은 계속된 1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박진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우동균
이 홈을 파고 들아 4-2로 달아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권혁-정현욱-오승환 등 필승 계투진을 투입시켰고 한화는 이후 별다른 반격을 해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7회 1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최원제는 0.2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챙긴 반면 한화 안영명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나
불펜에 의해 승리가 날아갔다.

▲대전전적(5일)

삼 성 000 010 030 - 4
한 화 002 000 000 - 2

△승리투수= 최원제(2승) △세이브투수= 오승환(8세이브)
△패전투수= 양훈(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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