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2만6천여가구 신규 분양
대구 올해 2만6천여가구 신규 분양
  • 최재용
  • 승인 2009.01.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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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 어떻게 될까.’

올해 대구지역 분양시장에서는 약 2만6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2만186가구다.

이는 지난해 대구에서 분양됐던 5천68가구에 비하면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분양대행사 장백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는 30개단지에서 총 2만6천145가구(조합원 물량, 주상복합아파트, 임대아파트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예정됐던 물량이 경기침체로 대거 미뤄졌기 때문.
지역별로는 달성군이 4개단지 6천534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은 동구 5개단지 5천663가구, 달서구 6개단지 5천86가구, 서구 2개단지 3천103가구, 수성구 6개단지 2천140가구, 북구 4개단지 1천812가구, 중구 2개단지 1천470가구, 남구 1개단지 33가구 등의 순이다.

분양대행사 장백의 박영곤 대표는 “올해 분양예정인 2만6천145가구 중 68%(1만7천857가구)는 지난해 예정물량이다”고 말했다.

◆공급 크게 늘어나는 재개발·재건축
올해 분양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총 7천120가구가 예정돼 있다.

대구도시공사가 구지면 달성2차를 분양하고, 민간에서는 효성건설이 남구 봉덕동 태양연립재건축단지(337가구), 롯데건설이 서구 평리도 궁전·평리재건축단지((1천284가구), 대우건설이 신평리재건축(1천819가구), 코오롱건설이 수성구 파동 재건축단지(719가구) 등을 공급한다.

박영곤 대표는 “대구 전체 공급 가구 중 재개발·재건축단지의 조합원 분양 물량을 빼고 나면 실제 분양 가구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며 이마저도 경기침체로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분양률 저조가 경영 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낮은 공공분양 물량과 조합원이 확보된 재건축단지가 우선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까.
하지만 올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해 분양예정 30개단지 중 공급일정을 확정한 곳은 동구 율하 휴먼시아 등 3개 단지.

따라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지난해와 같이 분양연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미분양 주택에 대한 부담이 높아 분양일정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실물경기 회복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장백 박영곤 대표도 “지난해보다는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된다면 예정물량의 3분의1도 채우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가 상승랠리 ‘주춤’
분양가도 문제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실시된 지난해에도 대구지역 분양가는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분양했던 수성구와 동구, 북구의 전년대비 분양가 상승률(분양면적 102㎡ 기준)은 수성구 14%, 동구 18%가 올랐다.

북구는 공공물량의 영향으로 5%가량 하락했다.

수성구 SK리더스뷰가 3.3㎡당 1천300여만원(135㎡ 이상)로 최고가를, 동구 신천 휴먼시아가 590여만원(60㎡ 이하)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외환위기 때 성행했던 ‘할인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건설사 한 임원은 “분양가를 높여 분양참패로 이어질 경우 부실로 직결되는데다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부실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분양가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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