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7개월된 여아 ‘석연찮은 사망’
대구 27개월된 여아 ‘석연찮은 사망’
  • 김무진
  • 승인 2013.04.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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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평소 학대·방치”의혹…엄마 P씨 “욕실서 넘어져 머리 다쳐”
최근 부산 수영구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여아를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달여전 대구에서 생후 27개월된 여아가 석연찮은 이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대구 K대학 병원에서 J(여·3)양이 급성 외상성 뇌출혈로 수술을 받던 중 숨졌다.

J양은 지난달 18일 대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어머니 P(여·25)씨에 의해 서구 내당동 집에서 이 병원으로 후송, 수술 및 치료를 받았고 결국 입원 3일만에 숨을 거뒀다.

하지만 J양의 장례가 끝난 뒤 할아버지가 손녀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알렸고, 우연히 이에 대한 첩보를 접한 달서경찰서 소속 형사들은 지난달 25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 즈음 J양의 할아버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고모인 J(여·34)씨도 인터넷을 통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고모 J씨는 “엄마 P씨가 남편과 별거 상태에서 혼자 딸을 키우면서 평소 학대를 했다는 이웃 사람들의 증언 등이 있다”며 “아울러 조카가 숨진 원인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P씨는 내연남과 함께 생활하면서 조카를 혼자 두고 출근하는 등 평소 자주 방치했다”며 “조카가 숨진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등 의문 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집안 욕실에서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거실에 흘린 기름을 밟고 미끄러져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며 딸이 다친 이유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J양의 MRI 사진을 법의학자 등에게 의뢰해놓은 상태”라며 “아직 명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전혀 없으며 P씨 주변인과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J양의 어머니 P씨는 대구지역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남편과 결혼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별거를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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