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휴스턴의 '이미 죽다'(시작 펴냄)은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사설탐정 뱀파이어 조 피트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맨해튼에는 수많은 뱀파이어가 존재를 숨긴 채 어둠 속에서 여러 조직을 이뤄 살고 있다. 30년 전 우연히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 피트 역시 최대 조직 코얼리션에 소속돼 사설탐정 노릇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맨해튼에 좀비 박테리아가 퍼지기 시작하고 초자연적 현상이 지속될 경우 자신들까지 노출될 것을 염려한 뱀파이어들은 좀비 박테리아 보균자를 찾는 데 혈안이 된다.
조 피트는 코얼리션으로부터 보균자를 찾아 제거하라는 지시와 함께 가출한 소녀 아만다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추적에 나선다.
'조 피트 시리즈'는 현재 4권까지 출간됐으며 영화 제작도 추진 중이다.
필원 옮김. 352쪽. 1만1천원.
미국 TV 시리즈의 원작이기도 한 샬레인 해리스의 '댈러스의 살아있는 시체들'(열린책들 펴냄)
도 '이미 죽다'와 마찬가지로 미스터리 요소를 함께 띠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 소설 속 배경인 가까운 미래에는 합성 혈액이 발명돼 더는 살인할 필요가 없어진
뱀파이어들이 신분을 드러낸 채 인간들과 어울려 산다는 점이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주인공 수키와 뱀파이어 빌의 연애담과 뱀파이어 실종 사건을 둘러싼 모험담이 함께 펼쳐진다.
최용준 옮김. 336쪽. 1만800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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