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상처, 음악으로 보듬다
10대의 상처, 음악으로 보듬다
  • 승인 2013.05.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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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타’ 17일 첫 방송
청소년들 사랑과 우정 그려
사전 촬영으로 완성도 높여
비스트 용준형, 첫 연기 도전
몬스타
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터’의 출연 배우들이 지난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때때로 음악은 기적처럼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발휘한다.

CJ E&M이 제작한 새 뮤직드라마 ‘몬스타’는 평범한 10대 학생들이 음악을 매개로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몬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는 “음악이 프로의 전유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점, 우리 곁에서 소소하고 사소한 순간에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몬스타’는 풋풋한 10대 주인공들이 음악을 매개로 사랑과 우정,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제목은 청소년들이 괴물처럼 경쟁에 시달린다는 의미의 ‘몬스터’와 각자의 가슴속 빛나는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나의 스타’의 합성어라고 한다.

뮤직드라마를 표방하는 만큼 드라마 곳곳에서 주인공들이 1970-2000년대 한국 가요 명곡들을 다채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기존 뮤직드라마와의 차이점을 묻자 김원석 PD는 “음악을 목표로 경쟁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받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지만 전문적으로 해 본 적은 없는 여배우를 캐스팅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극중 최고 인기의 아이돌 그룹 ‘맨인블랙’의 멤버로 사고를 치고 근신 처분을 받으면서 원치 않게 평범한 고등학생 생활을 하게 되는 주인공 윤설찬 역은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맡았다. 아이돌 데뷔 5년 만에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준형는 “처음에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촬영하면서 다들 많이 도와줘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감히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다고 말씀드려본다. 기대 많이 해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극중에서도 가수 역할이라 비스트로서 활동했던 경험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윤설찬 캐릭터가 사생팬이나 루머에 시달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도 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니만큼 정도만 심하지 않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최근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와의 이별로 연기에 어려움이 없었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에는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잠시 망설이다가 “막 힘들었다거나 그렇진 않았고…. 지금도 안부를 묻고 잘 지내고 있다”고 담담히 답했다.

뉴질랜드에서 전학 온 4차원 엉뚱 ‘양치기’ 소녀 민세이(하연수 분)가 윤설찬과 티격태격 다투며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민세이 역을 맡은 신인 여배우 하연수는 실제 아이돌 스타와의 연애 연기에 부담이 없었냐고 묻자 “솔직히 부담되고 떨리지만 오빠가 잘 해주는 만큼 나도 부담 생각 안하고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첫 주연 데뷔작에 노래와 연기를 같이하기 어렵지만 하루에 10시간씩 기타를 연습하고 노래를 배울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민세이를 놓고 윤설찬과 라이벌 관계를 이루는 정선우 역은 ‘제2의 조승우’라는 호평을 받은 뮤지컬 배우 강하늘이 맡았다. 그는 “그렇게 불리기 아직 많이 부족하다. 조승우 선배께 죄송하다”라며 “뮤지컬과 다른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즐겁게 배우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12부인 드라마는 첫 회 방송 이전에 이미 절반인 6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 반(半)사전제작 시스템을 적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드라마를 기획한 신형관 CJ E&M 상무는 “그야말로 ‘을’ 중의 ‘을’의 인생을 사는 대한민국 청춘의 대변인이 될 만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7일 밤 9시50분 tvN과 엠넷에서 동시에 첫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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