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일 불방망이 ‘8연승 질주’
삼성, 연일 불방망이 ‘8연승 질주’
  • 승인 2013.05.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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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식 3안타 포함 14안타…두산에 8-3 승
정형식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의 1타점 2루타 때 1루주자 정형식이 득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 득점 및 최다 득점차 승리를 일궜다.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한 20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19-1, 18점 차로 이겼다.

12일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17-5로 이길 때 세워진 올 시즌 팀 최다 득점 기록을 넥센이 새로 썼다.

넥센은 두산 베어스가 지난달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거둔 15-1 승리를 넘어서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화는 자신이 갖고 있던 올 시즌 최다 득점 차 패배 기록을 다시 새로 쓰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득점차 승리는 1997년 5월 4일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거둔 22점 차 승리(27-5 승)다.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8이닝 동안 5안타 사구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1실점,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에 5타점 3득점, 볼넷 2개를 기록한 유한준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이성열은 8회 한 이닝 동안 두 차례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진기록(역대 2번째)을 세웠다.

잠실구장에서는 선두 삼성이 두산을 8-3으로 꺾고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종전 7연승을 깨뜨리고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넥센에 앞서 선두를 지켰다.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5⅓이닝 동안 6안타 볼넷 하나를 주고 3실점했지만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두산 선발 김선우가 4회도 못 버티고 5실점 한 채 강판당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6-4로 꺾고 ‘부창(부산-창원) 더비’에서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창원에 둥지를 틀고 올해 1군 무대에 뛰어든 NC와 부산를 연고로 한 롯데의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3승1무를 기록 중이었다.

NC의 최다승 투수인 이태양은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안타, 5볼넷으로 4실점했지만 불펜진이 뒷문을 든든히 걸어 잠가줘 시즌 4승(1패)을 올렸다.

◇목동(넥센 19-1 한화)

넥센은 2회 타자일순하며 6안타로 넉 점을 뽑아 대승의 신호탄을 쐈다.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우중간 안타로 균형을 깬 뒤 허도환의 우전안타, 서건창의 중전안타, 장기영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한 점씩 차곡차곡 쌓아 4-0으로 달아났다.

한화가 4회초 오선진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바로 4회말 3안타와 볼넷을 엮어 3득점, 상대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6회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한 넥센은 한화 투수 이브랜드가 물러나고 유창식이 마운드에 오른 7회에도 김민성의 2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와 김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석 점을 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넥센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8회에만 13차례 타석을 맞으면서 8득점했다.

선두타자 유재신이 볼넷, 이성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살아나가자 유한준이 넥센의 승리를 자축하려는 듯 왼쪽 펜스를 넘기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들어선 박동원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만든 2사 만루에서 유재신의 2타점 좌전 안타, 유한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넉 점을 더 보탰다.

◇잠실(삼성 8-3 두산)

삼성은 역대 50번째로 통산 1천300경기째 출장한 이승엽이 1회 1사 3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선취을 올렸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정형식의 우전안타, 이승엽의 우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씩 추가하고 계속된 1,3루 기회에서 채태인의 중전안타로 리드를 넉 점 차로 벌렸다.

4회에는 1사 후 김상수, 배영섭의 연속안타로 1,3루를 만들어 두산 선발 김선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상대 투수가 김창훈으로 바뀐 뒤 정형식 타석 때 배영섭이 2루를 훔치다 잡혔지만 정형식이 중전안타를 쳐 다시 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4회말 정수빈의 우중간 3루타에 이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자 5회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홈런을 터트려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3-6으로 다시 쫓기던 8회에는 김상수의 좌중간 3루타, 배영섭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 승부를 삼성 쪽으로 기울였다.

◇사직(NC 6-4 롯데)

NC가 1회부터 5안타를 몰아쳐 3득점 했다.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좌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은 NC는 이호준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모창민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지석훈의 중전안타가 터져 NC는 3-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2회 연속 볼넷에 이은 박준서의 우중간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인 뒤 신본기의 좌전안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3-3, 균형을 되찾았다.

그러자 NC가 3회 1사 후 이호준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김승회는 2사 1,2루에서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두 점을 빼앗겨 NC가 다시 석 점 차로 앞섰다.

롯데는 6회 1사 후 2,3루 기회를 만들며 NC 선발 이태양을 물러나게 했다. 이어 바뀐 투수 최금강으로부터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NC는 최금강과 이성민이 1⅓이닝씩 책임지고 이민호가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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