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30대 여성
술 취한 30대 여성
  • 김무진
  • 승인 2013.05.20 15: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래식 변기 빠져 숨져
대구에서 30대 여성이 재래식 변기에 빠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께 달서구 송현동 한 주택 마당 내 재래식 화장실에서 B(여·35)씨가 빠져 있는 것을 아버지(73)가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미혼으로 직업 없이 아버지와 단 둘이 살던 B씨는 1천여만원의 빚 때문에 최근 괴로워했으며, 이날 채무 문제 때문에 고민하며 소주 반병가량을 마셨고 조금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화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화장실에 들어간 B씨가 시간이 한참 지나도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아버지가 변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여의치 않자 119구조대로 신고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채무 문제로 괴로워하던 B씨가 이날 술을 먹고 우발적으로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족사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