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 알아보는 자동차 고장
냄새로 알아보는 자동차 고장
  • 김종렬
  • 승인 2013.06.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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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냄새나면 냉각수 누출 의심
나무타는 냄새, 클러치 마모 가능성
자동차는 여름에 기온의 상승과 에어컨의 가동 등으로 부하가 많이 걸리며 고온으로 인해 고장발생이 잦아진다. 운전자는 덥다고 에어컨을 켜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한번쯤은 창문을 열고 자동차의 냄새를 맡아보면서 자동차의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달콤한 냄새가 나면 일단 냉각수의 누출을 의심해야한다. 냉각수가 누출이 되거나 넘쳐 고온의 자동차의 엔진에 접촉이 돼 냄새가 나며 심하면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동차를 세워 육안으로 냉각계통의 누출을 확인하고 냉각계통에 누출이 없으면 엔진의 과열로 인해 보조탱크의 냉각수가 넘쳐흐르는 경우이다. 자동차의 냉각장치는 엔진의 고온의 열을 냉각수가 흡수해 라디에이터에서 공기와 열교환을 통해 저온의 냉각수를 엔진에 공급해 냉각시킨다. 엔진 온도가 많이 올라가면 냉각수는 팽창해 부피가 늘어나 라디에이터의 압력캡이 열려 보조 탱크로 냉각수가 흘러들어가는 구조이므로 탱크가 넘쳐서 냉각수가 누출될 수가 있다. 방치하면 냉각수의 부족으로 엔진의 심각한 파손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식초 냄새가 나면 배터리의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동차의 배터리는 전해액이라는 묽은황산과 증류수(물) 섞어서 사용하는데 발전기에서 충전되는 전류의 양이 많을 때 전해액이 끓어올라서 냄새가 난다. 근본적인 원인은 발전기의 전압조정기가 고장이다. 이럴때는 배터리의 증류수를 보충해주고 헤드라이트, 에어컨 등을 작동시켜 전기적인 부하를 줘야 하며, 정비업체에서 발전기 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셋째 고무타는 냄새가 나면 팬 벨트의 느슨함을 의심해야 한다. 자동차의 팬 벨트는 워터펌프를 구동하는 벨트와 에어컨을 구동하는 벨트, 조향기어펌프를 구동하는 벨트로 구성돼 있으며, 어느 부분이라도 미끄러짐이 발생하면 냄새가 날 수가 있다. 엔진의 회전수를 높일수록 소음과 냄새가 더 날 수가 있어 교환 또는 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타이어의 공기압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행해도 이러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넷째 나무타는 냄새가 나면 클러치의 미끄러짐을 의심할 수가 있다. 수동변속기의 경우 클러치의 디스크가 마모돼 변속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정비를 해야 하며, 자동변속기의 경우 변속기내부의 클러치의 마모를 의심해야한다.
<제공: 김연수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달성캠퍼스 자동차학과(자동차정비기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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