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필라델피아 입단..등번호 61번
박찬호, 필라델피아 입단..등번호 61번
  • 대구신문
  • 승인 2009.01.0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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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6)가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도 등번호 61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는다.
필라델피아는 7일 박찬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필라델피아와 1년간 기본 연봉 250만달러를 포함, 최고 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계약했고 이날 신체검사를 최종적으로 통과했다. .

박찬호는 등번호도 LA 다저스 시절부터 달아온, 분신과도 같은 배번 61번을 받았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식구가 돼 기쁘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뛸 때는 플레이오프에서 필라델피아를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올해는 동료를 도와 두 번째 우승을 일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은 "선발투수는 물론 중간 계투로도 활약할 수 있는 베테랑 투수를 데려왔다. 구단은 박찬호에게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내달 중순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카일 켄드릭, J.A.하프,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 필리스 기대주들과 선발 경쟁을 벌인다.

선발 자리를 얻지 못하면 박찬호는 J.C 로메로 대신 불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좌투수 로메로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발각돼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올 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로메로는 지난해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81경기에 출장했고 4승4패 평균자책점 2.75를 올린 계투진의 핵이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은 관록과 경험이 필요한 이 자리에 박찬호를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하기 시작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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