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 62% “文정부 TK 차별”
대구·경북 시도민 62% “文정부 TK 차별”
  • 강선일
  • 승인 2018.09.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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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창간 22주년 여론조사
文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10명 중 7명 부정적 응답

 

대구·경북(TK) 지역민 10명 중 7명이 집권 2년차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에 대한 신뢰성 역시 부정적 평가가 높았고, 20대를 중심으로 ‘TK차별론’에 대한 우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최저임금 인상을 기치로 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론’과 함께 예산 및 인사 등을 둘러싼 ‘TK 패싱’ 논란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참고)

대구신문이 6일 창간 2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8월 30∼31일 양일간 대구·경북에 살고 있는 만19세 이상 남·녀 1천6명(응답률 3.3%)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 △국정수행평가 △소득주도성장 정책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지원대책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 △TK차별론 등 6개 항목에 대한 견해를 유선ARS전화로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같이 나타났다.

지역민들의 정당지지도는 ‘자유한국당’이 53.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18.7% △바른미래당 6.1% △정의당 4.9% △민주평화당 0.2%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타 정당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1.1%였다. 한국당은 60대 이상(66.6%)과 30대(54.3%)에서 50%대를 넘었고, 만19세 이상 20대도 49.6%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27.9%)와 40대(21.7%)에서, 바른당은 50대(8.6%)와 30대(6.5%)에서 그마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지역민 67.6%가 ‘잘못하고 있다’(‘매우 잘못하고 있다’ 32.1%+‘잘못하는 편이다’ 35.5%)고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4.2%), 무당층(74.2%)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이런 부정적 평가는 남성 70.8%, 여성 64.4%로 모두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6.5%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60%대를 보였다.

이는 현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지원대책 평가에서도 ‘일맥상통’ 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선 65.8%가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32.3%+‘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33.5%)고 답했다. 연령대에선 30대(78.1%)·50대(71.0%)에서,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79.4%)·바른미래당(77.1%)·무당층(75.7%)에서 부정적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대책도 ‘적절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70.6%(‘전혀 적절하지 못하다’ 35.5%+‘적절하지 못한 편이다’ 35.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78.2%)를 비롯 40~50대 연령에서 70%이상의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에 대해서도 지역민들 67.4%(‘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34.2%+‘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33.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뢰한다’는 28.2%(‘매우 신뢰한다’ 6.8%+‘신뢰하는 편이다’21.4%)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30대(78.2%)에서,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79.1%), 무당층(81.9%)에서 부정적이었다.

특히 지역민들 62.3%는 현정부 들어 대구·경북이 인사나 지역개발, 예산에서 다른 시·도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세 이상 20대(70.2%)에서, 정당지지도별로는 자유한국당(72.1%), 무당층(65.5%)에서 응답비중이 상당했다.

여론조사를 맡은 유앤미리서치 황현철 대표는 “TK의 보수정서를 감안하더라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및 더민주당의 지지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면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에 걸어던 소득주도성장 정책 및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에선 오히려 경제상황만 더욱 나빠지고, 심각한 취업난을 겪는 20대에서 ‘TK차별론’이 가장 높게 나온 점이 눈에 띈다”고 논평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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