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직원 을지훈련 기간 술집 출입”
“靑직원 을지훈련 기간 술집 출입”
  • 이창준
  • 승인 2018.10.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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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폭로 ‘점입가경’
“포항 지진 발생때도
고급 스시집 등 이용”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폭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심 의원은 2일 “청와대 직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 등 국가 주요재난 당일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술집을 들락거렸다”고 폭로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관련기사 참고)

심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업무추진비 카드는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인 2017년 11월 20일 심야 시간대에 고급 LP 바에서 사용됐다.

또한 “15명이 사망한 2017년 12월 3일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 저녁 시간대에 맥주집에서 사용됐고, 46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일인 올해 1월 26일 심야 시간대와 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 추락 순직 장병 5명의 영결식이 있었던 7월 23일에도 술집에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직원들은 2017년 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을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석 달 만에 실시된 을지훈련 기간(2017년 8월21일∼25일) 중 △첫째 날인 21일 23시 10분 와인바 △둘째 날인 22일 21시 45분 수제 맥주 집 △22일 22시 45분 이자카야 집 △ 24일 20시 54분 맥주 집 등에서 이용됐다고 했다. 이어 “포항지진이 발생한 2017년 11월 15일 14시 29분 이후와 여진이 발생한 11월 20일에도 메뉴 가격이 최소 4만원이 넘는 고급 스시집과 호텔 중식집 등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포항 마린온 추락 사고가 발생한 7월 17일에도 대통령비서실이 고급 한우집과 한정식집 등에서 지출한 내역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 상황과 순직 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닌 행동 그 자체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취득한 재정정보가 ‘비인가 자료’라는 기획재정부의 주장에 대해 “자료가 존재했던 공간 내에서 해당 자료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이메일 구독신청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비인가 자료라고 주장하는 자료들에 대해 일간 이메일 구독신청까지 받은 것으로 볼 때 해당 자료가 기밀자료라고 주장하는 기획재정부의 주장이 앞뒤가 안 맞다”며 “ “단지 공개하기 꺼렸던 자료가 국회에 공개되자 호들갑을 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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