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대미특사단이 한미 양국 의원들의 평양 동행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미특사단은 2일(현지시간) 미 상원의원들과 한미동맹 및 주한미군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이견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자리에서, 추미애 단장이 "적절한 시점에 한미 양국의 의원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자"는 제안을 했고, 미 상원의원들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미특사단은 이날 상원의원들과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향후 북미정상회담 및 비핵화 방안에 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관련 당사국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비핵화의 의지가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대미특사단에 따르면 이날 캐슬린 스티븐스 KEI 회장(전 주한 미국대사)을 면담하고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해 클링너 선임연구원과 간담회를 갖은 뒤, 의회에서 잭 리드 상원의원과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 등과 한반도 및 군사, 외교 현안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러 상원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공유했다.
대미특사단은 3일(현지시간3)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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