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반도 비핵화·평화로 가는 과정”
민주 “한반도 비핵화·평화로 가는 과정”
  • 이창준
  • 승인 2019.01.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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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한미군 철수·한미동맹 약화 행보”
바른 “북미·남북회담 긍정적 영향 기대”
여야 ‘김정은 訪中’ 엇갈린 반응
여야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환영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을 약화하는 행보라며 우려했다.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신중한 대처를 주문하면서 비핵화에 방점을 뒀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국회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함께 추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족사적인 대전환기에 국회가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을 통해 조만간 있을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면서 “미국 등 주변국을 상대로 초당적 의회 외교에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국회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겉으로는 비핵화를 외치지만 결국은 핵보유국으로서 중국의 후원을 받으러 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중국에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는 요청을 하러 간 것이고, 이러한 행보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한미동맹을 약화함으로써 그들이 외치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꾀하기 위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북한의 비핵화는 외면하고 김 위원장의 방남만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그들이 주장하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로 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이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며 “한국도 방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은 두 달 전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문제에 100% 협력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동시에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보장이 있을 것임을 설득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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