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대표 황교안 “文정권 폭정 맞서 전투”
한국당 새 대표 황교안 “文정권 폭정 맞서 전투”
  • 이창준
  • 승인 2019.02.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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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조경태·정미경
김순례·김광림 선출
청년 최고에 신보라 의원
황교안새대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총리가 두 손을 번쩍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새 대표에 황교안 후보가 선출됐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조경태, 정미경, 김순례, 김광림 후보가 뽑혔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신보라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제3차 전당대회는 27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국회의원, 당직자, 당원등 8천여명이 참석했다.

황 후보는 6만8천713표(50.0%. 선거인단 5만3천185표과 여론조사 결과 1만5천528표 합산)를 얻어 1위에 당선됐다. 2위 오세훈 후보는 4만2천653표(31.1%. 선거인단 2만1천963표과 여론조사결과 2만690표 합산), 3위 김진태 후보는 2만5천924표(18.9%. 선거인단 2만955표과 여론조사 4천969표 합산)를 얻었다.

최고위원엔 1위 조경태 6만5천563표(24.2%), 2위 정미경 4만6천282표(17.1%), 3위 김순례 3만4천484표(12.7%), 4위 김광림 3만3천794표(12.5%)순으로 득표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5만5천86표(40.4%)를 얻은 신보라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한국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한 후 들어선 김병준 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 체제를 마감하고, 황 대표를 정점으로 한 정식 지도부가 출범하게 됐다.

황교안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정책정당, 민생정당, 미래정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꾸서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황교안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뤄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신임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리멸렬한 보수·우파 진영을 재건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력히 견제하는 등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

두 번째 과제는 이른바 계파 문제다. 한국당의 계파는 친박과 비박, 복당파와 잔류파 등으로 불린다. 문제는 계파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투쟁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새 지도부는 전당대회 선거운동 시작 직전 불거진 '5·18 폄훼' 등 당의 우경화 논란도 진화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당장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진태·김순례 후보의 징계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새 지도부는 당장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4·3 재보선 지역은 현재 경남 통영·고성, 창원 성산 등 2곳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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