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세력들이 자유 민주주의 말살",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
"좌파세력들이 자유 민주주의 말살",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
  • 이창준
  • 승인 2019.04.27 19: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패스트트랙으로 독재 마지막 퍼즐 맞추려 해"
나경원 "불법 일삼는 그들 총선에서 심판해달라"

자유한국당이 2주 연속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다.

한국당은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약 5만명(한국당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탄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된 오후 2시께는 세종문화회관 앞 6차선 대로가 전면 통제 됐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한국당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입었고 '독재타도 헌법수호', '문재인 STOP 국민심판' 등이 새겨진 팻말을 들었다. 구호를 외칠 때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물결쳤다.

황교안 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은 그냥 독재 정권이 아닌 좌파 독재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좌파 정권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이용해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끼어 맞추려 하고 있다"며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억지로 태워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을 언급, "다 묻혔던 사건,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던 이 사건을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해도 되는 것이냐. 이게 법치냐"며 "대통령 지시가 헌법 위에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문제가 된 한국당 의원 18명(국회법 위반 혐의)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고발 당한 자유한국당 의원 18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자유한국당을 위해 애쓰고 수고했다. 그래서 고발당한 사람들을 지켜낼 것"이라며 "제가 법률지원단장에게 빨리 300명 변호사를 구하라고 이야기했다, 이 300명으로 고소당한 18명을 반드시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좌파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을 위해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그들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아! 몰라 선거법', 이게 말이나 되느냐"며 "선거법 개정은 좌파독재세력의 장기집권플랜을 위한 첫 단추"라고 주장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독재의 칼'"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역시 그들의 장기집권을 위해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목을 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회 쿠데타이자 의회 폭거인 패스트트랙을 막아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도와달라"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좌파독재를 타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1.6Km)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우리 국민의 이 목소리를 대통령께 직접 전달해야 한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처절한 투쟁이 이제 시작됐다"고 행진을 독려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자유한국당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지나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지나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