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활약에…고향 대구는 축제 분위기 ‘들썩’
정정용 감독 활약에…고향 대구는 축제 분위기 ‘들썩’
  • 강나리
  • 승인 2019.06.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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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대표팀 사상 첫 결승에
신암초, 청구중·고, 경일대 등
모교서도 응원·축하 잇따라
“선배님 너무나 자랑스러워”
지역민들도 덩달아 자부심
가자-우승으로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승 진출이 확정된 12일 대구 동구 청구중·청구고 축구부 선수들이 선배인 정정용(청구중 30회, 청구고 22회) 감독과 U-20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오늘점심은정정용선배가쏜다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하자 정정용 감독의 모교인 경일대학교가 12일 학생회관 식당에서 재학생 1천여명에게 무료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자 대구가 들썩이고 있다. 기적같은 승리에다 대구 출신 감독과 선수의 맹활약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하다.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난 정정용 감독은 신암초, 청구중·고, 경일대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다. 현재 대구 달서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부모는 동구 신암동에 살고 있다.

12일 정 감독의 모교 주변에는 U-20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렸다. ‘정정용 선배님 우승길만’, ‘피파 주관 대회 대한민국 사상 첫 결승 진출’, ‘정정용 동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해 남다른 응원 열기를 보였다.

경일대와 신암초에선 축하 행사도 잇따라 가졌다. 경일대는 이날 재학생 1천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 선배가 쏜다’ 깜짝 이벤트를 열었고, 신암초는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손편지 운동에 동참한다. 이어 신암초는 9월 열리는 운동회에서 정 감독이 신암초 축구부 출신인 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청구중·고 총동창회는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대구 북구 고성동)에서 결승전(16일) 단체 응원을 준비 중이다.

정 감독의 고등학교 후배인 김용범 청구고 축구팀 감독은 “정 감독님은 운동부 시절 정말 좋은 선배였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쓰고 과감함과 소신까지 겸비한 지도자여서 이렇게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학교와 총동창회가 완전히 축제 분위기다.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결승전도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FC 소속 고재현 선수와 대전 시티즌의 김세윤 선수 등 대구 출신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지역민의 관심을 모았다.

고재현 선수는 정 감독과 마찬가지로 신암초를 졸업한 뒤 대륜중·고를 거쳐 대구FC에 입단했다. 지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김세윤 선수 역시 신암초를 졸업한 후 대전 시티즌에 영입됐다.

고 선수의 모교인 대륜중·고에선 열띤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칠 대륜중 체육부장은 “반응이 굉장하다. 교사들이 수업에 들어가면 재학생에게 고 선수 자랑을 많이 하고 학생들도 자주 물어본다”고 전했다.

대구 출신 선수의 활약에 지역민들은 덩달아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대구FC 서포터 한국(30·달서구 월성동)씨는 “지난해 조현우 선수에 이어 대구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상을 보여줘 기쁨이 배가 된다”며 “국제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대구FC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밤샘 응원에 나선 ‘올빼미족’도 있었다. 대학생 최재형(24·북구 산격동)씨는 “새벽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밤을 꼬박 샜다.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다”며 “결승전은 축구팬 대학동기들끼리 모여 함께 응원할 생각인데, 우승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환·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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