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북한땅 첫발…‘비핵화’ 동력 되살려
美대통령 북한땅 첫발…‘비핵화’ 동력 되살려
  • 최대억
  • 승인 2019.06.3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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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 역사적 판문점 회동
2~3주 내 실무팀 구성 北美협상 시작 합의
북미, 예상 깨고 53분간 환담 사실상 3차 정상회담
트럼프 “金, 백악관 방문 가능”…金 “훌륭한 관계”
북미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빠르면 2~3주내 미북간에 북핵 실무협상이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4시부터 4시 53분까지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만에 판문점에서 미국 정상과 북한 정상이 만났다. 당초 두 정상의 은 만남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실상 미북간 3차 정상회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김정은을 군사분계선에서 배웅한 뒤 자유의집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협상을 통해 과연 (4차 미·북 정상) 회담이 가능할 지 우리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다만 “큰 문제이고 복잡한 문제이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주도로 차기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싱가포르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 이어 사실상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김 위원장에 대한 백악관 초청 의사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단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북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이날 판문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와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5분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한 다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잠시 넘어갔다 기념촬영을 한 뒤 악수를 했고, 다시 군사분계선을 향해 남측으로 이동 후 두 정상은 언론들과 질의응답을했다.

이어 자유의집에서 대기하던 문 대통령이 현장에 나오면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라며 “좋지않은 과거 청산하고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남다른 용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게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만남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훌륭한 관계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상봉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 하는 좋은 일을 계속 만들면서 앞으로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석(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미 정상은 자유의집으로 이동해 만남을 이어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별도로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직접 언론에 나가는 것이 쉬운 기회가 아니다.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소셜 미디어에서 만나자고 했을 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다면 언론이 부정적으로 얘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남 성사됐고 우리 관계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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