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위기 용진마을 진입로 사업 ‘청신호’
무산위기 용진마을 진입로 사업 ‘청신호’
  • 석지윤
  • 승인 2019.09.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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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행안부에 사업 지원 요청
예산 100억 원 중 국비 50% 배정
2~3차로 폭 8~12m 도로 건설
사업 기간 내년부터 4년간 예상
사업비 마련에 난항을 겪으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걸려 무산 위기에 처했던 대구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 진입로 확장 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아 극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대구 동구 파계로에서 노 전 대통령 생가까지 이어지는 용진마을 진입로 약 2km 구간 대부분은 폭이 3m도 되지 않아 차량 교행은 물론 대형 차량의 일방통행에도 장애로 작용한다. 이 탓에 용진마을 주민들은 진입로 확장을 요구하며 수차례 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구청은 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 2017년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나 2년여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삽을 뜨지 못했다. 동구청에 따르면 공사비, 보상비 등 총 사업비는 100억여 원에 달한다. 내년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한 대구 동구 내 도로만 400여 곳에 달해 동구청은 100억 원가량의 예산을 한 사업에만 배정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본지 2018년 12월 26일자 6면 기사 참조)

하지만 대구시가 나서면서 비용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동구청은 지난 7월 23일 대구시에 진입로 확장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구청의 요청에 따라 용진마을을 방문해 현장 확인 작업을 마쳤다. 사업 필요성을 확인한 대구시는 지난 7월 25일 행정안전부에 위험도로 구조개선 중장기 계획 반영을 건의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100억 원의 사업비 중 50%의 국비가 배정된다. 대구시의 지원까지 더해지면 구청의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사업 대상지는 대구 동구 서촌초등학교 앞부터 용진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1.7km 구간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2~3차로에 달하는 폭 8~12m의 도로가 건설된다. 예상되는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4년이다.

주민들은 숙원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을 보이자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용진마을 비대위 관계자는 “구청과 대구시가 노력한 덕분에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면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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