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등 범정부지원 인력 철수
해경은 기본업무와 병행 계획
해경은 기본업무와 병행 계획
소방헬기 HL-9619호가 경북 독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지 39일째 수색 당국이 공식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사고 희생자 7명 중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박모(46)씨는 실종자로 남았다. (관련기사 참고)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8일 오후 5시 집중수색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색에 동원된 해군 등 지원 인력은 모두 철수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기본임무와 병행해 해상·해안가 수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운영된 가족 대기실과 범정부지원단 상황실도 같은 때 정리됐다. 가족 대기실은 지난달 4일, 범정부지원단 상황실은 지난달 6일 각각 차려졌다. 수색 당국이 그동안 대족 대기실에서 1일 2차례 열던 수색상황 브리핑은 지난 5일 오전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으로 지난 6일부터 광양함 ROV(무인탐사기)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고 발생일부터 수색 종료일까지 39일간 실종자 수색에는 함선 726회, 항공기 204회, 드론 52회, 조명탄 2천36회가 동원됐다.
사고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했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수색 당국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사 시신은 지난달 2일 사고 희생자 중 가장 먼저 발견됐다. 선원 윤모(50)씨는 지난달 5일 수습됐다. 박단비(29) 구급대원은 사고 13일째인 지난달 12일 수습돼 남은 실종자 가족에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배혁 구조대원의 하의 발견 이후 유의미한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헬기 본체는 지난달 3일 인양됐고 꼬리 부분은 지난달 4일 발견됐지만 실종자 수색 집중을 위해 미뤄지다 블랙박스 훼손 우려로 지난달 21일 인양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블랙박스를 프랑스 당국에 보낸 뒤 지난 5일 데이터 추출을 마쳤다는 연락을 받았다. 블랙박스에는 조종사 간 대화, 이륙 교신 등 조종실 음성 기록과 헬기 속도, 고도, 엔진 상태 등 비행 기록이 담겼다.
이후 추출한 데이터와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놓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사고 원인 조사 완료까지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조사는 프랑스에서 이뤄진다.
최정환 범정부지원단 수색지원과장은 "해경·해군·공군과 정부 기관이 협력해 수색했지만 실종자 3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주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 차원의 집중수색은 종료되지만 해경이 기본업무와 병행해 수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9분께 독도 해역에서 발생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기종 EC225 헬기는 조업 중 손가락을 다친 선원과 보호자, 소방관 5명을 태우고 대구 한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바다 위로 떨어졌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8일 오후 5시 집중수색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색에 동원된 해군 등 지원 인력은 모두 철수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기본임무와 병행해 해상·해안가 수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운영된 가족 대기실과 범정부지원단 상황실도 같은 때 정리됐다. 가족 대기실은 지난달 4일, 범정부지원단 상황실은 지난달 6일 각각 차려졌다. 수색 당국이 그동안 대족 대기실에서 1일 2차례 열던 수색상황 브리핑은 지난 5일 오전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으로 지난 6일부터 광양함 ROV(무인탐사기)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고 발생일부터 수색 종료일까지 39일간 실종자 수색에는 함선 726회, 항공기 204회, 드론 52회, 조명탄 2천36회가 동원됐다.
사고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했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수색 당국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사 시신은 지난달 2일 사고 희생자 중 가장 먼저 발견됐다. 선원 윤모(50)씨는 지난달 5일 수습됐다. 박단비(29) 구급대원은 사고 13일째인 지난달 12일 수습돼 남은 실종자 가족에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배혁 구조대원의 하의 발견 이후 유의미한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헬기 본체는 지난달 3일 인양됐고 꼬리 부분은 지난달 4일 발견됐지만 실종자 수색 집중을 위해 미뤄지다 블랙박스 훼손 우려로 지난달 21일 인양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블랙박스를 프랑스 당국에 보낸 뒤 지난 5일 데이터 추출을 마쳤다는 연락을 받았다. 블랙박스에는 조종사 간 대화, 이륙 교신 등 조종실 음성 기록과 헬기 속도, 고도, 엔진 상태 등 비행 기록이 담겼다.
이후 추출한 데이터와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놓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사고 원인 조사 완료까지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조사는 프랑스에서 이뤄진다.
최정환 범정부지원단 수색지원과장은 "해경·해군·공군과 정부 기관이 협력해 수색했지만 실종자 3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주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 차원의 집중수색은 종료되지만 해경이 기본업무와 병행해 수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9분께 독도 해역에서 발생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기종 EC225 헬기는 조업 중 손가락을 다친 선원과 보호자, 소방관 5명을 태우고 대구 한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바다 위로 떨어졌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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