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응원 메시지 담아
코로나19로 텅빈 대팍(DGB대구은행파크)이 대구시민과 대구FC엔젤클럽의 ‘코로나 극복과 대구FC승리’의 염원을 담은 엔젤깃발과 현수막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대구FC엔젤클럽(회장 이호경)은 오는 16일 무관중으로 열릴 대구의 홈개막전에서 관중석을 엔젤깃발과 현수막으로 가득 채우는 ‘대팍매진깃발캠페인’을 구단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다이아몬드엔젤회원인 김동구 금복문화재단이사장이 엔젤깃발을 제작, 지원하는 등 엔젤회원들의 크고 작은 기부로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이 깃발에는 대구시민과 엔젤들의 코로나 극복 메시지와 대구사랑 및 대구FC승리의 메시지도 함께 담게 된다. 엔젤클럽은 이에따라 엔젤회원들을 대상으로 깃발에 문구를 작성하는 한편, 대구 도심의 ‘동성로 스파크’(10일, 오후5시~오후9시, 동성로 스파크랜드)와 대팍 내 위치한 엔젤홀(대팍 7번 게이트 옆, 9일~13일, 오후2시~오후6시)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깃발에 문구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FC에서도 선수들과 임직원들이 코로나극복의 응원메시지를 담게 된다. 시민과 엔젤, 선수들의 메시지가 담긴 깃발은 경기 전, 엔젤과 엔시오(시민엔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경기장에 걸게 된다. 엔젤의 염원대로 깃발로 경기장이 가득채워질 경우, 대팍은 지난해 9번째 매진에 이어 2020년에는 깃발과 현수막으로 10번째 매진을 기록하는 셈이 된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코로나를 이기고 새롭게 도약할 대구시민과 국내 최초 시민구단을 출범시킨 시민정신을, 축구를 통해 승화시키기 위해 엔젤깃발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16일 깃발과 현수막으로 장관을 이룰 대팍은 대구시민의 코로나 극복의 상징이자 축구를 통한 시민통합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