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양성’ 판정 받은 2명, 원래 ‘음성’이었다
대구서 ‘양성’ 판정 받은 2명, 원래 ‘음성’이었다
  • 조재천
  • 승인 2020.07.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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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진단 검사 결과가 최종 음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원래 음성 판정이 나왔어야 할 ‘위양성’ 사례가 재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확진된 60대 여성 A 씨와 달성군 유가초 B 학생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가 최종 음성으로 번복됐다. A 씨는 지난 1일 확진된 경명여고 학생의 접촉자, B 학생은 이와 별도로 등교 후 유증상자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였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 씨와 B 학생은 당시 확진 판정을 받은 연기 학원 수강생들의 Ct값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며 “다른 검체로 인한 교차 오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검사를 실시해야 했지만, 검사 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된 검사량이 다량(303건)이어서 재검사를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Ct값이 높으면 검사 결과가 음성일 가능성이 높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5일 Ct값이 33.5를 넘으면 재검사를 시행할 것을 각 진단 검사 기관에 권고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연기 학원 수강생들의 Ct값은 10~25 사이였지만, A 씨와 B 학생은 각각 32, 33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재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확진 판정을 내린 검사 결과가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보고됐지만, 질본은 A 씨와 B 학생의 Ct값이 다른 확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의심해 재검사를 권유했다. 그 결과 전날 재검사에서 2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채 부시장은 “위양성 발생 건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두 분과 가족들, 그리고 접촉자로 분류된 시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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