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장기화되는 가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16일 대구 북구 낙동강유역본부 내에서 가뭄 비상대책본부 Kick-off(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 합천·안동·임하·영천댐 4곳이 함께 참여했다. 댐별 현안 상황과 용수 비축 방안 등 추가 가뭄 대책 등을 논의했다.
2021년 홍수기(6.21~9.20)가 끝난 이후 지속된 가뭄으로 지난해 7월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으나 태풍 ‘힌남노’ 등 강우 영향으로 9월 13일 가뭄단계가 모두 해제된 바 있다. 이후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합천댐은 지난해 12월 18일, 안동·임하·영천댐은 올해 2월 12일 가뭄 ‘주의’ 단계에 다시 진입한 상태다.
낙동강유역본부는 이번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환경개선용수 일부를 감량 공급하고,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 감량하는 등 댐 저수량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차종명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작년과 대비해 주요 댐 저수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