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서 탈출한 수컷 침팬지, 2시간 여 만에 포획
대구 달성공원서 탈출한 수컷 침팬지, 2시간 여 만에 포획
  • 이지연
  • 승인 2023.08.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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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침팬지들이 탈출했다가 2시간 여만에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침팬지들이 탈출했다가 2시간 여 만에 포획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두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암컷 침팬지는 곧바로 구조됐지만 수컷 침팬지는 공원 내에서 구조 요원들과 대치하던 끝에 마취총 3발을 맞고 오전 10시 40분께 포획됐다. 

포획 과정에서 40대 사육사가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응급 처치를 받았다. 

포획되기 전까지 수컷 침팬지는 공원 일대 능선을 돌아다니며 여유롭게 이동하기도 했다.

달성공원 동물원은 침팬지 탈출 사실을 확인하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바깥으로 대피시킨 후 일시적으로 출입문을 닫았다. 

동물원 측은 챔팬지들의 탈출 과정을 조사 중이다. 

한편 달성공원에서는 2020년 12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실종됐으며 2014년 5월 누군가의 고의로 우리 철망이 파손돼 독수리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되기도 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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