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된 약속 남발하진 않을 것
우선순위 정해 응원 정책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대학생들을 처음 만나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전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위한 정책 발굴, 기득권 정치 타파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우리 세대는 청년시절을 고도성장이 당연한 환경에서 보냈다. 생각해 보면 지금 여러분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던 시대였던 것 같다”며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여기 계신 청년 여러분들은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려우실 것 같고 그걸 헤쳐 나가시는 데 대단한 용기와 의지, 노력도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 제가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악전고투하고 계신 대한민국 청년들을 돕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해낼 순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황된 약속 남발하기보단 꼭 해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려 한다”고 약속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