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시장’ 권영진, 금배지 보인다
‘재선 시장’ 권영진, 금배지 보인다
  • 이지연
  • 승인 2024.02.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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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서 유일하게 ‘현역 벽’ 넘어
“신청사 완공 등 약속 실현 최선”
국민의힘 대구경북(TK)지역 첫 경선결과 발표에서 권영진 전 대구광역시장이 현역인 김용판 의원을 꺾고 금배지 질주에 다가섰다. 달서구병은 현역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한판 승부로 경선 이전부터 총선 열기가 달아올랐던 곳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TK 선거구 11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8곳에서 현역이 승리했으며 대구 중남구와 경북 포항남울릉 2곳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런 가운데 권영진 예비후보가 유일하게 현역의 벽을 넘었다.

두 인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를 시작으로 지금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을 총선 화두로 부각하면서 공천 링 위에서 강 대 강 펀치를 주고받았다. 맹공이 오가며 네거티브로 과열 양상까지 보였다.

현역 의원과 전 광역단체장과의 대결로 달서구병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권영진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보다 정책적인 대결을 주장하며 한 걸음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전이 가장 활발한 선거구로 ‘경선이 곧 본선’ 분위기를 강하게 내뿜었던 전장이다. 경선을 앞두고는 저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재선 대구시장 출신으로 6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51세로 최연소 민선 대구시장으로 당선돼 재선 대구시장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는 여권에 험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된 저력을 갖고 있다.

달서구병 선거구와 큰 인연은 없었던 권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동서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은 대구시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의 국책사업과 예산을 끌어들이고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신청사 조기 완공 등의 약속 실현을 위해 국회의원의 임기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시작할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예비후보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8대 서울시 노원구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재선의 대구시장을 역임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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