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40% “성별 따른 임금차별 경험”
여성 직장인 40% “성별 따른 임금차별 경험”
  • 김유빈
  • 승인 2024.03.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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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명 대상 리서치
모집 과정·직무·승진 등 영향
남자는 21% 경험…2배 격차
직장인 여성 10명 중 4명은 성별을 이유로 임금 차별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 리서치’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성차별 경험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여성 10명 중 4명(40.6%)은 동일 가치 노동에도 임금을 차등 지급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전체 응답자 중 21.8%만 임금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해 여성 응답자와 2배 가까이 격차가 났다.

채용이나 모집 과정, 직무 배치, 직장 내 승진에서도 성별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답변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을 경험했다는 여성은 34.6%, 남성은 22%였고 직무 배치나 승진에서 성차별을 경험했다는 여성은 35.5%인 반면 남성은 19.7%에 그쳤다.

임금 외 금품 지급 등 복리후생에서도 여성 응답자의 29%는 차별을 경험했고 남성은 18.5%가 같은 유형의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혼인과 임신, 출산을 퇴직 사유로 포함하는 부당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여성(27.1%)이 남성(1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입사부터 배치, 업무 평가, 임금 수준 결정, 승진, 퇴사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노동자로서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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