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 500여명 ‘한자리’
OX퀴즈·치어리더 공연 등 행사 풍성
대회는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상화동산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이어졌다. 대회에 참가한 초·중·고등학생 500여 명은 ‘대구’를 주제로 제각각 글쓰기 실력을 뽐냈다.
덕화중 1학년 박서현양은 “국채보상운동은 나라를 위한 조상들의 순결한 희생정신이 담긴 곳”이라며 “시민들과 아주 가까운 곳에 선조들이 위기를 극복한 희생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무대에서는 오후 1시 30분부터 ‘골든벨’ 퀴즈 대회가 진행됐다. 최종 1인은 대구에 관한 OX 퀴즈와 각종 주관식 문제로 가려졌다. 마지막 문제는 ‘대구가 연고지인 야구단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횟수’, 정답은 ‘8회’였다.
골든벨 우승자 시지중 1학년 김신영양은 “대구 시민으로서 대구에 관심이 많다. 특히 우리 가족은 모두 삼성라이온즈의 팬”이라며 “좋은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대구를 더 널리 알려 대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페이스페인팅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중앙무대에서는 마술쇼 ‘곰매직’과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팀 ‘블루팅커스’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풍선 아트를 선보이고 방문객들에게 풍선 인형을 선물한 마술쇼는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 문영복(43·수성구 파동)씨는 “글짓기도 하고 대회 후 마술쇼 등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어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내년에는 책을 좋아하는 첫째 아이도 글짓기 대회에 꼭 참가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석지윤·한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