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병원, 응급실 운영 잠정 중단
파티마병원, 응급실 운영 잠정 중단
  • 장성환
  • 승인 2019.01.13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환자 13명 중 5명이 근무자
열 감지기로 방문객 발열 체크
대구·경북지역에서 홍역 환자의 수가 늘어가자 대구 파티마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입원 환자의 면회를 제한하는 등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에 나섰다.

13일 파티마병원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총 1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5명이 파티마병원 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30대 중반 간호사의 홍역 확진 판정을 시작으로 9일과 10일에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20대 중반 간호사와 20대 초반 응급구조사가, 11일에는 간호사 1명과 간호보조업무를 하던 직원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따라서 병원을 다녀간 환자와 방문객 중 추가로 전염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파티마병원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 9일 오후 9시부터 응급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기존의 입원 환자가 응급상황에 처했을 경우에만 응급실을 사용하고 외부의 응급환자는 받지 않는다. 면역력이 약한 12개월 미만의 영·유아, 임산부 등 면역저하자의 외래 진료도 제한한다. 병실 방문 시간과 인원은 점심시간에 한해 1명으로 한정했다.

또한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다른 방문객들과 별도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동관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병원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방문객들의 발열 체크도 하고 있다.

한편 해당 조치들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부 시민들과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전까지 파티마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는 하루 평균 150~200명, 외래 환자는 2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마병원 관계자는 “이번 주 초에 홍역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 1차 고비를 넘겨 홍역 확산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