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에 대구·경북 가을행사 취소·연기
태풍 ‘미탁’에 대구·경북 가을행사 취소·연기
  • 강나리
  • 승인 2019.10.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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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일으키는차량들
물보라 일으키는 차량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여파로 대구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며 많은 비가 내린 2일 오후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주행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대구·경북에서 개최하려던 가을행사가 줄줄이 연기·취소됐다.

3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시 달구벌 자전거 대행진은 신천 자전거안전교육장 주변 20㎞를 주행할 계획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팔공산 승시 축제는 3일 개막해 6일까지 동화사 일원에서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3일 행사를 생략하고 4~6일까지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 중구청이 3일 오전 10시 대구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한 청소년그림그리기 및 청소년 어울림마당 행사는 13일로 연기됐다. 13일 오전 10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다.

서문시장 큰장네거리에서 개막하는 ‘2019 대구 서문시장 글로벌 대축제’는 비가 내려도 실내로 장소를 옮겨 예정대로 진행하며, 보부상 퍼레이드는 강우 시 취소된다.

2일 오전 11시 월성동 학산공원 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달서구노인문화대학 총동창회 체육대회’는 오는 8일로 연기됐다. 같은 날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작전사령부 정기 군악연주회는 취소됐다. 남구청의 경우 3일 오후 12시 대덕문화전당에서 개최하려던 대구생활문화축제를 취소했다.

경주시는 3일부터 7일간 황성공원 일원에서 열기로 한 신라문화제 개막식을 4일로 늦췄다. 3일 오후 4시 예정인 진흥왕 행차 재현과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비가 오지 않을 시 그대로 진행한다.

고령군은 3일부터 9일간 대가야수목원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던 코스모스 축제 개막일을 9일로 연기하고 전체 일정도 4일간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울진군은 3일부터 6일까지 열기로 한 금강송 송이 축제와 친환경농산물 축제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로 변경했다. 축제 기간 진행하기로 한 금강송 숲길탐방과 송이채취 체험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구에서는 낙뢰를 맞은 신호등이 잇따라 고장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40분께 대구 수성구 들안길네거리와 두산오거리, 황금네거리 일대 신호등 19개가 고장났다. 교통 경찰이 수신호로 혼잡한 도로 상황을 정리했고, 오후 4시께 모두 정상 복구됐다.

한편 태풍 미탁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한반도에 상륙해 3일까지 대구·경북에 영향을 주겠다. 태풍은 3일 대구 부근을 지나 오전 중 동해상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2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부터 2일 오후 10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포항 238.1㎜, 울진 234.4, 영덕 213.5㎜, 경주시 147.5㎜, 대구 101㎜, 안동 64.1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2일 오전 대구와 경북 18개 시·군에 호우특보를 내렸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100~300㎜이며 경북 북부 동해안의 경우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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