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 “광고비·수수료 인하” 전면전 예고
숙박업계 “광고비·수수료 인하” 전면전 예고
  • 한지연
  • 승인 2019.10.30 21: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붙은 ‘예약앱 반대투쟁’
대구 대부분 업소 동참 의사
11월부터 단체협상 예정
핵심 요구사항 관철 안되면
“거리시위·불매운동도 불사”
다음주 전국단위 대책회의
30일 오후 대한숙박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는 대구 중구 대구시민건강놀이터 건강콘서트홀 3층에서 '2019년도 숙박업 경영자 정기 위생교육 및 숙박앱 반대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30일 오후 대한숙박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는 대구 중구 대구시민건강놀이터 건강콘서트홀 3층에서 '2019년도 숙박업 경영자 정기 위생교육 및 숙박앱 반대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속보=대구지역의 숙박업소들이 숙박 예약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제공업체들과의 광고계약 등 협상을 앞두고 전면전을 예고했다. ‘숙박앱 횡포’를 저지하고자 제시했던 최저광고비 계약, 수수료 인하 등 요구(본지 10월 25일 1면 참조)에 이은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30일 오후 2시께 대구 중구 대구시민건강놀이터 건강콘서트홀 3층. 대한숙박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숙박업협회)는 대구 북구, 달서구 등 지역의 숙박업소 대표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19년도 숙박업 경영자 정기 위생교육 및 숙박앱 반대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서 대구숙박업협회는 그간 숙박앱 업체를 향해 거센 반발을 이어온 ‘고액의 광고비’와 ‘높은 수수료’, ‘고액광고를 유도하는 광고쿠폰’ 등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초 진행될 예정인 ‘여기어때’ 숙박앱 업체와의 단체협상 과정에서 협회 측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 등 숙박앱 업체와 치를 전면전을 미리 알렸다. 협상 일정을 정하지 않고 있는 ‘야놀자’ 숙박앱 업체에 대해서도 요구 불수용 시 강경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불매운동을 비롯한 플래시몹 운동과 거리 시위 등을 펼칠 수 있다고 협회 측은 경고했다.

또 대구숙박업협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숙박앱 업체와 최저 광고비로 낮춰 계약 변경해달라고 지역 숙박업소에 요청한 사안에 대해 대다수 업소가 동참한다고 전했다.

대구숙박업협회 숙박앱 횡포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8일부터 숙박앱 업체와 광고 계약한 지역의 숙박업소 330여 곳에 대한 광고비 인하 여부 건을 전수조사 중이다. 전수조사 이틀째인 30일 오후 2시 기준 조사 완료된 280여 곳의 지역 숙박업소 전 업소가 11월 한 달 40만 원을 비롯해 100만 원 이하 최저광고비로의 광고계약 진행 의사를 전해왔다고 비대위 측은 밝혔다. 광고계약은 통상적으로 25일부터 월 말까지 진행된다.

기존 한 달 300~400만 원 가량의 고액 광고비를 지출하던 업소들까지 최저 광고비로의 광고 계약을 속속 진행키로 하면서 전국단위의 단체협상도 불씨를 키워가는 모양새다.

오는 11월 7일 전국 각 지역별 지부들이 모여 진행될 대한숙박중앙회 긴급대책회의에서 대구숙박업협회는 숙박앱 업체와의 단체협상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할 예정이다.

배상재 대한숙박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장은 “대구지역 숙박업자들의 숙박앱 횡포 저지를 향한 의지가 이토록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지금도 재정난에 허덕이며 죽어나가고 있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똘똘 뭉쳐 숙박앱 횡포에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