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고 ‘지역 최고 명문’ 재확인
경신고 ‘지역 최고 명문’ 재확인
  • 남승현
  • 승인 2023.12.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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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동건씨 수능 전국 수석
전영역 만점자에 표준점수 앞서
재학생 윤호준군 대구 수석 차지
올 입시서 의대 합격 73명 배출도
사진
2024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표준점수)을 차지한 이동건씨(왼쪽 두번째)와 대구 수석을 차지한 재학생 윤호준군(왼쪽 세번째)이 지난 8일 경신고 총동창회 송년모임에 참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 김봉준 경신고 교장, 오른쪽 안중현 경신고 총동창회장. 경신고 총동창회 제공

대구 경신고 출신 학생들이 2024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표준점수)과 대구 수석을 동시에 차지, 지역 최고 명문고임을 재확인했다. (관련기사 참고)

경신고는 지난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4명의 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2000년 초반에는 서울대 법대 5명·서울대 의대 5명을 동시 합격시키는 등 한해 서울대에만 40명이상 합격시켰다.

10일 대구시교육청과 경신고에 따르면 졸업생 이동건 씨가 국어·수학·탐구(2개 과목)의 합산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전국 표준점수 수석을 차지했다.

이 씨는 탐구 선택과목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화학Ⅱ와 세 번째로 높은 생명과학Ⅱ을 택해 시험을 치렀고,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만 틀리고 나머지 문제는 다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문제를 틀렸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화학Ⅱ를 다 맞으면서 합산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 영역 만점자로 알려진 타 지역 응시생(435점)보다 14점 앞섰다.

이씨는 경신중과 경신고 재학시 전교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중학교때는 학생회장, 고교 3년간은 학급반장을 했다. 지난해 수시에서 서울대 의예과는 탈락했지만 서울의 사립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이씨는 고 3 입시 정시모집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게 하려고 재수를 결심했다. 올해 2월 고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입시학원에서 재수했다.

이씨는 서울대 의예과가 화학Ⅱ, 생명과학Ⅱ 두과목 선택시 가산점 5점을 주고 있어 7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했다.

이 씨는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할 생각이며 우리 사회에 소외된 외롭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재수생 등 ‘N수생’을 제외한 고교 3학년 재학생 가운데 대구 수석을 차지한 학생도 경신고 3학년인 윤호준 군이다.

윤 군은 국·수·탐 합산 표준점수 429점을 획득했으며 탐구 선택과목 중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던 화학Ⅱ에 응시했다. 두 번째 선택과목은 생명과학Ⅰ이었다.

윤 군의 표준점수는 국어가 146점, 수학 148점, 생명과학Ⅰ66점, 화학Ⅱ69점으로 합산 표준점수는 429점이다.

윤 군은 경신고 1·2학년때도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고3에 올라간 후 성적이 더욱 상승해 이번에 대구 수석을 차지했다.

김봉준 경신고 교장은 “진학부장을 비롯한 교사들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수능 준비를 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지역 사회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신고는 지난해(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41명, 2022년 입시에서는 73명의 의대 합격자를 배출해 의대 합격자 배출 전국 최상위권 학교에 포함되기도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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