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달서구로…위대한 시민 역사적 결정
대구시 신청사 달서구로…위대한 시민 역사적 결정
  • 김종현
  • 승인 2019.12.22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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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 시민참여단 평가 결과 발표
두류정수장 터 648.59점 1위
토지적합성·경제성 등 높은 점수
탈락 지자체도 “결과 존중”
공론화 방식 성공적 평가
權 시장, 오늘 입장 발표
현청사 활용 방안도 내놓을 듯
두류정수장6
대구시 신청사 입지로 선정된 대구 달서구 (옛)두류정수장.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광역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태일)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 신청사 후보지 4곳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평가 결과, 달서구가 최고 득점을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최종평가 점수는 달서구가 648.59점을 받아 1등, 북구가 628.42점, 중구가 615.27점, 달성군이 552.51점 순이었다.(관련기사 참고)

달서구는 평가기준 가운데 장소의 적절성, 랜드마크로서의 발전가능성, 대구시 소유의 부지로 인한 개발비용의 적절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중구와 달리 감점요인이 많지 않았던 점도 최고점을 받는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잘 된 결정으로 본다. 대구시로 봐서도 이전에 관한 매몰비용이 들지않고 시민들이 83타워 일대 관광인프라까지 고려해 대구의 랜드마크를 희망한 것 같다”며 “시민들이 장시간 공부하고 숙의해서 결정을 하는 장면은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탈락한 중구와 북구, 달성군도 시민들의 고심끝에 내린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이번 공론화 방식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김태일 공론화위원장으로부터 입지선정 결과를 보고받고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권시장은 현재 청사의 활용방안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활약한 시민참여단은 250명의 대구시민으로 구성됐다. 표집 인원 기준 전원이 응소한 사상 유래 없는 100%의 참석률을 보였다. 이번 평가는 정책 결정에 숙의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한 대구 첫 사례이고 입지 평가에 이를 도입한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조례에 따라 참여단 구성원 중에서 공론화위원장이 지명하는 시민참여단장에 최연소 참여 여성인 손지우(20)씨가 선정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태일 위원장은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서 제시된 가치 중 하나인 ‘포용성’과 신청사의 진정한 주인은 ‘미래세대’라는 의미를 담아 이 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시민참여단은 평가에 앞서 현장답사를 통해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전달 받고 후보지 구·군의 발표 청취와 질의응답, 학습과 토론 등 밀도 있는 숙의 과정을 거치며 후보지 4곳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습득했다. 이 과정 동안 시민참여단은 매 세션마다 열띤 토론과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는 등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위원회는 조례에 따라 23일, 시장과 시의회에 평가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은 “대구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요한 정책 결정의 권한을 시민이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최고 수준의 민관 협치”라며, “시민의 힘과 역량만을 믿고 흔들림 없이 달려온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공론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덧붙여 “이번 평가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대구시민과 후보지 구·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안에 신청사 건립 예정지 선정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청사 건립 단계가 추진된다.

2021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와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2022년 착공하면 2025년에는 대구의 역사·문화·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신청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으로 선정됐음을 김태일 대구신청사추진위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영상=박용규기자 

대구시 신청사 입지로 '달서구 두류정수장터'가 선정되면서 TV생중계를 시청하던 달서구청 간부와 직원 등 30여 명이 환호하고 있다. 영상=달서구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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