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알잖아요인연은 당신 손길아주는 아니고요, 조금만 섭섭하게풀었다 감아주시면 우린 늘상 마주 보죠강이사 바람 잦아 팽팽한 연이련만더러는 안개 짙어 물길 알 수 없잖아요튕겨도 잠시 풀었다, 이내 감아주세요◇서태수=《시조문학》천료, 《문학도시》 수필, 수필 당선, 수필집 『조선낫에 벼린 수필』 외, 낙동강 연작시조집 『강이 쓰는 시』 외, 평론집『작가 속마음 엿보기』, 낙동강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부산수필문학상 외.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의 표정들이 어색하다. 모임에서 마주치는 얼굴이 불편하다. 안면은 있는데
2019-02-07 21:10
외솔문학회 ‘제2회 외솔시조문학상’에 민병도 시인이 선정됐다. 외솔문학회는 그의 작품 ‘겨울 대숲’ 등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민 시인을 외솔시조문학상에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민 시인은 1953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영남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20년간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국제시조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조집으로는 ‘슬픔의 상류’, ‘들풀’, ‘원효’, ‘칼의 노래’, ‘바람의 길’ 등 18권과 자유시집 ‘숨겨둔 나라’, ‘만신창이의 노래’ 등을 발간했다. 또 시조평론집 ‘닦을수록 눈부신 3장의 미학’과 ‘비정형의 정형화’, 수필집 ‘고독에의 초대’, ‘꽃은 꽃을 버려서 열매를 얻는다’ 등을 집필했다. 민 시인은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한국문학상,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정문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금복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외솔시조문학상은 울산 출신 한글학자..
이상환 | 2018-07-15 11:19
“시는 돈도 명예도, 사랑도 아닙니다. 시는 현대인의 마음의 위안입니다.” 최근 열 번째 시집 ‘찔레꽃 피는 풍경’을 낸 칠순의 시인 양경한(사진)이 시를 ‘위안’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시를 현대인의 정신적 지주라고까지 치켜세웠다. 과학이 고도화 될수록 정신적 황폐화 역시 가속화 되는 만큼 시가 그 틈을 메워 줄 대안이라는 논리가 깔려 있었다. 그가 되물었다. “시를 쓸수록 ‘시가 주는 마음의 위안’에 대한 믿음이 커져 갑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돈과 명예보다 더 큰 가치가 아니겠어요?” 양 시인은 시와 시조, 수필, 동시, 동화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넘나들었다. 그동안 집필한 저서가 시집 10권, 시조집 5권, 수필집 10권, 동시집 45권, 동화집 36권, 전기집 10권, 전래동화집 10권으로 방대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방대한 창작열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가 “좋은 작품”과 “성실성” 그리고 “애정”이라고 언급했다. “열심이 글을 쓰는 가운데 좋은 작품..
황인옥 | 2018-06-11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