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활성화 기여…대구예술상 大賞
공연 활성화 기여…대구예술상 大賞
  • 김기원
  • 승인 2013.10.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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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산책] 최영은 CTS기독교TV대구방송 지사장

대구예술, 탄탄한 기초 확보

국제적 경쟁력 갖춰야 할 때

지역 예술인들의 분발과 기업-행정 적극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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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기독교TV대구방송 최영은(崔榮恩·60) 지사장을 보는 순간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라는 싯귀가 겹쳐졌다.

종교적 신념과 무욕(無慾)적 삶에 대한 철학에서 왔음직한 평화롭고 온화한 낯빛의 그가 한여름의 천둥을 견뎌내고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국화’와 닮아 있었다.

세월의 지혜와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가을 국화를 빼닮은 최 지사장은 (사)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이하 대구예총)가 해마다 시상하는 올해의 ‘대구예술상’  예술대상 수상자다. 이번 수상에는 대신대학교에서 24년간 교회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대구음악협회장, 컬러풀대구조직위원장, 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대구예술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해온 그의 공로가 반영됐다.

“의미 있는 귀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짧은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하는 최 지사장은 제8대 대구예총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구예총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가 회장으로 있을 당시 대구시가 ‘공연문화중심 도시 대구’를 표방하며 공연분야를 육성하는 시기였고, 타 도시에 비해 대구의 공연인프라도 약할 때였다. 나 또한 공연분야 출신 첫 회장으로서 공연 쪽에 더 많은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전시나 사진, 미술 쪽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구문화예술의 나아갈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대구문화예술의 현 상황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인 양면에서 탄탄한 기초를 확보한 단계이며, 이제는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로 분석한다. “대구와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은 충분히 국제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며 “예술인들의 분발과 지역기업들의 활발한 메세나 운동 참여, 대구시의 보다 보강된 지원”등을 제2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CTS기독교TV대구방송 지사장으로 부임한지 1년을 넘긴 그는 지난 1년간 소년소녀합창단, 전문합창단, 권사합창단을 창립하고, 피아노·현악·금관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을 설립하는 등 음악을 통한 복음전파에 힘을 보태왔다. 2014년까지 청소년유스오케스트라, 국악연주단 등을 아우르는 종합영상선교예술단을 만들 향후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앞으로 어떤 삶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최 지사장은 ”대구 예술계는 후배들이 너무나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뒤에서 조용히 지켜봐주는 선배로 남고 싶다“며 ”교회장로와 종교방송 지사장으로서 종교방송과 종교음악 활성화를 통한 복음전파에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가을 햇살 같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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