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마음을 깨워줄 봄의 소리
움츠린 마음을 깨워줄 봄의 소리
  • 황인옥
  • 승인 2014.02.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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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내달 6일 대구시민회관
美·英 현대합창곡 선보여
인기 대중가요 새롭게 편곡
대구시립합창단공연모습
대구시립합창단 공연모습
대구시립합창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는 ‘봄, 꿈, 즐거움’을 주제로 3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미국, 영국 등의 현대합창곡으로 짜여진 1부와 한국 창작합창곡을 비롯해 대중가요 등을 안무로 꾸미는 2부로 구성된다. 객원지휘는 이상길 안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1부 첫 무대는 ‘아름답고 즐거운 합창음악’들로 막을 연다. 첫 곡은 미국의 작곡가 마크 헤이즈가 정감 있는 원곡의 분위기를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세련된 화풍의 합창곡으로 풀어낸 ‘목장 위의 집’이다.

이어 아름다운 선율감과 로맨틱한 무드의 ‘음악이 사랑의 음식이라면’과 ‘빛나는 밤의 확신’이 뒤따른다. 또 모지스 호건의 ‘나는 바꿀 수 있어요’와 덴 데이비스의 ‘춤추자’와 같은 대중적인 현대 합창곡도 함께 곁들인다.

1부의 두 번째 무대는 다소 실험적이며 아름다운 ‘미국 현대합창곡’이 찾아간다. 노르웨이 태생의 누트 뉘스테트의 ‘불멸의 바흐’와 에릭 휘태커의 ‘데이비드의 눈물’이 그 주인공이다.

연주회의 2부에서는 ‘새야 새야’, ‘흔들리며 피는 꽃’, ‘사랑’ 등의 한국창작합창곡 세 작품을 선보인다.

전경숙의 ‘새야 새야’는 채동선이 구전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채보해 만든 합창곡에서 주제선율을 가져와 무반주 성악곡(아카펠라)로 재편성해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곡이다.

손정훈의 ‘흔들리며 피는 꽃’은 도종환의 시에 곡을 붙여 인생을 꽃에 비한 가사 말에 산뜻한 멜로디가 새봄에 어울리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양재훈의 ‘사랑’은 부드러운 가사 말에 어울리는 따뜻한 음색의 여성부와 무게감 있는 남성부의 대구를 이루는 전반부에 드라마틱한 전개가 마치 한편의 뮤지컬 넘버를 듣는 듯하다

이어 ‘춤과 함께 즐거운 노래들’ 무대에는 ‘카레’, ‘너를 보내고’, ‘붉은 노을’, ‘뻥튀기 아저씨’ 등 대중가요 등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흥겨운 안무를 곁들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끝 곡인 ‘국민체조’는 학창시절 ‘국민 체조 시작’ 하는 구령소리나 동작을 바꾸라 지시하는 소리, 경음악 악기소리 등의 의성어 의태어를 가사처럼 차용해 익살스럽다.

이번 대구시립합창단의 객원지휘를 맡은 이상길 안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오랜만에 대구에서 연주를 하게 되어 기쁘다. 약동하는 봄기운이 만물이 새로 깨어나듯 우리 노래가 희망차고 즐거운 봄기운을 대구시민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만5천원. 예매(1588-7890 www.ticketlink.co.kr)/문의053)250-14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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