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 구미 이전보다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보다
  • 김종렬
  • 승인 2014.09.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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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질개선이 더 중요”

남유진 시장,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낙동강 전체 수계로 봐달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유치

산업 다원화 등 성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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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은 25일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대구취수원 이전은 낙동강 전체 수계를 놓고 바라봐 달라”고 요청했다. 김종렬기자
“대구 취수원을 구미로 옮긴다는 것보다 국토해양부, 환경부와 함께 낙동강 수질극복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남유진(62) 경북 구미시장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사단법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낙동강 취수원은 대구뿐 아니라 낙동강 수계의 다른 지자체도 있다”면서 “구미로 가야한다는 논리로는 정부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남 시장은 특히 “대구 취수원 이전은 뜨거운 감자가 분명하다. 구미의 결사반대가 소아병적으로 비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대구취수원 이전은 낙동강 전체 수계를 놓고 바라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구미시 두 단체가 상생협력을 할 방안은 많다”면서 “수질과 관련해 원죄를 안고 있는 구미가 대구시민들이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환경오염 등의 재발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수출의 6.6%, 경북 수출의 68%를 차지하며 전국 무역수지 흑자의 5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수출경제 중심인 구미가 최근 수출감소와 함께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남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대한 구미의 저력을 구미시민과 경북도민은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구미를 찾는 해외 인사 등 외부에서 놀라고 있다는 것은 구미의 잠재성과 미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를 파주에 빼앗겼다는 말은 수없이 듣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고 LG가 떠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확장의 하나일 뿐”이라면서 “LG와 삼성이 영원히 있는 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기기, IT융복합, 신재생 등으로 산업구조를 다원화하는 산업지형을 만들어 왔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최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유치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역할이 주목된다. 남 시장은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구미시의 역할은 당연하다”면서 “삼성이 주축이 되겠지만 포스코 등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면 좋겠고, 멋진 그림을 그려 성공을 시키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과 구미의 위상 변화에 대해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한다고 구미가 영향을 받는 것은 없고, 더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특히 포항중심의 경제권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포항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을 ‘반인반신(半人半神)’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구미시장으로서 박정희 대통령을 추앙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면서 “박 대통령이 당시 어느 경제학자의 이론도 듣지않고 구미의 전자, 포항의 철강 등 중화학 공업을 밀어부쳐 100% 한국의 근대화를 성공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했다. 스스로 ‘위인의 반열’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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