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심리적 좌절감 발기부전 부른다
젊은 남성 심리적 좌절감 발기부전 부른다
  • 김종렬
  • 승인 2015.01.22 10: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부 함께 치료하는게 효과적

과음·흡연·고열량 음식 피하고

규칙적 운동·성관계 지속해야
/news/photo/first/201501/img_153728_1.jpg"/news/photo/first/201501/img_153728_1.jpg"
김병우 강남행복 한의원 원장
중년남성들의 고민으로 자주 등장하는 발기부전은 왠지 ‘젊음’이란 단어와 멀게 느껴지는 단어다. 최근 20~30대 초반의 젊은층에서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지만 스스로 발기부전 환자라고 인정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아무래도 남성의 자존심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 병원을 찾아도 피로나 스트레스 탓을 하며 이리저리 핑계부터 둘러대기 일쑤다. 젊은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발기부전이 더 큰 충격적인 것은 자신감 상실과 결혼에 대한 갈등, 심리적 좌절감 등으로 이어지고, 발기부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으려 해도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남성의 두려움인 발기부전은 왜 생기는 걸까.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원인은 크게 심리적 원인과 신체적 이상에서 오는 기질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말 그대로 심리적 영향에서 오는 것이다. 사람의 모든 병은 마음에 그 원인이 있다는 말은 남성의 발기부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아내의 말 한마디는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발기부전의 치료는 남편 혼자보다는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깊은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열어나가면 풀 죽은 남성의 기도 살아날 수 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남성들은 기질적(신체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기질성 발기부전인 경우가 많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 변화를 겪게 된다. 그 중 두드러지는 현상이 성욕 감퇴와 함께 찾아오는 발기부전이다. 또 남성들은 갱년기에 접어들면 혈관 노폐물의 축적으로 인한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발병해 혈액순환에 장애를 받기 쉽다. 이로 인해 음경에도 혈액 유입이 원활하지 못해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남성의 대표적 성 고민 중 하나인 발기부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과음을 삼가야 한다. 과음은 음경을 팽창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 억제되고 동맥을 통한 혈류의 공급이 급감해 심각한 발기부전이 유발될 수 있다. 또 간 손상도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간에는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효소가 있는데 간의 손상은 남성호르몬 생성에 장애를 일으키고 발기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금연이다. 흡연은 남성 건강에 독(毒)이라 할 만큼 해롭다. 혈관이 니코틴에 장기간 노출되면 동맥경화를 일으켜 발기부전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는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피해야 한다. 40~50대 남성갱년기의 발기부전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성인병은 발기부전 증세를 악화시키며 기존의 심인성 발기부전이 기질성 발기부전으로 진행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다스리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소모된 정기신혈 진액의 원천을 보충해 주는 ‘장정불로단’(壯精不老丹)도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네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과 성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몸이 피로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면 성적 욕구가 감소한다. 그렇다고 해서 성생활을 계속 기피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감소돼 발기부전에 걸릴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숙면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성관계를 지속해야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