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2.5게임차…순위싸움 뜨겁다
1~3위, 2.5게임차…순위싸움 뜨겁다
  • 이상환
  • 승인 2015.07.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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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 휴식기 끝…오늘 후반기 돌입
통합 5연패 노리는 삼성, KIA·한화와 첫 6연전
2년 연속 50홈런·20승 투수 배출 여부도 관심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프로야구 10개구단이 21일부터 2015 KBO리그 후반기에 돌입한다. 후반기에 각 구단은 많게는 63경기, 적게는 57경기를 치른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선두권 순위싸움이 후반기에서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통합(정규리그+한국시리즈) 5연패를 노리며 4년 연속 1위로 전반기를 마친 삼성은 후반기에도 두산, NC 등의 상위권 팀들에게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반기 하위권으로 밀린 KIA, 롯데, LG 등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한 사투가 예상된다.

전반기에서 삼성과 두산, NC가 3강을 체제를 굳혔다. 이들 3팀은 지난 6월 7일 이후 단 한 번도 4위권 밖으로 밀리지 않은 만큼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선두권 3팀의 순위 다툼은 역대 가장 뜨거웠다. 20일 현재 선두 삼성과 2위 두산은 1게임 차, 3위 NC는 1.5게임 차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5위 한화는 4위 넥센을 1.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6위 SK는 넥센에 2.5게임 차, 한화에 1게임 차로 근접해 있기 때문에 중위권 싸움 역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외에 7위 KIA는 8위 롯데와 0.5게임 차, 9위 LG와 2게임 차다. 10위 케이티는 9위 LG에 10게임 차로 멀어져 있어 사실상 순위싸움은 끝난 상황이나 다름없다다. 하지만 케이티는 전반기 막판 선두권과 중위권 순위싸움에 고춧가루 역할을 하고 있어 후반기에는 케이티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전반기동안 올 시즌 프로야구는 3강, 3중, 3약, 신생 케이티로 분류됐다.

하지만 상위권과 중위권이 격차가 좁은 만큼 후반기에는 판도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위 넥센과 3위 NC의 격차가 2.5게임 밖에 나지 않은데다 한화와 SK도 상위권 도약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또 KIA, 롯데, LG도 중위권 도약을 벼르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10개 구단 시대를 연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 정규리그 5위 팀에도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준다. 비록 5위 팀은 4위 팀과 원정경기에서 2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지만 단기 승부인 만큼 5위라도 ‘가을 야구’에서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반기를 마감한 각 구단 감독들은 후반기 순위 싸움의 변수로 투수진과 상대 전적, 그리고 케이티를 꼽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반기 부진한 장원삼과 불펜진의 회복여부를 후반기 변수로 전망했다.두산은 불펜진, NC는 에릭 해커와 손민한, 잭 스튜어트 외에는 확실한 선발이 없는 것이 고민거리다.넥센도 토종 선발과 조상우, 손승락을 지원할 불펜진이 관건이다.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한화는 박정진, 권혁, 윤규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지에 올 시즌 성패가 달렸다.

신생 케이티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월까지 7승 20패에 머문 케이티는 6월 11승(12패)에 이어 7월에는 11경기에서 7승(4패)을 거두며 삼성, 두산과 함께 7월 승률 공동 선두를 달릴 만큼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따라서 후반기에는 9개 구단이 케이티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가져오는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성적도 후반기 프로야구를 지켜볼 또 하나의 관정 포이트다.개인 성적에서는 2년 연속 50홈런, 20승 동반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52홈런을 쳐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넥센)는 전반기에 30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0홈런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또 28홈런을 친 에릭 테임즈(NC)도 외국인 최초 50홈런에 도전장을 던졌다.

‘20승’ 투수 탄생도 기대된다. 유희관(12승·두산)은 1999년 정민태 이후 16년 만의 토종 20승 투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고, 알프레드 피가로(11승·삼성)와 해커(10승·NC)는 앤디 밴헤켄(넥센)도 2014년에 기록한 외국인 투수 20승을 정조전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21일~23일까지 대구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24일~26일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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