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당선되면 당으로 갈 것”
먼저 유승민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을 잘 극복하고 남은 임기를 잘 채우기 위해서는 유승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전 의원은 대구 동구 안심근린공원에서 열린 유 후보 유세에 현경자 전 의원 등과 참석했다.
이어 박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유 후보가 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주장 등이 어째서 당 정체성을 훼손한 것이 되느냐”며 “박 대통령 시대가 위대한 시대로 남으려면 위증이 필요한데 유승민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유 의원이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다음 날 청와대를 찾아가 대통령과 면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유 후보 아버지인 고 유수호 전 의원이 부산에서 판사 생활을 하던 때 변호사였던 자신과 만난 인연 등을 강조하며 “그 어른이 생존해 계시면 여기서 눈물을 흘리셨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유 후보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주시면 저의 집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다”며 “바로 입당 원서를 내고 보수정당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 박 전 의원은 유승민 후보와 함께 류성걸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역을 떠나 유승민·류성걸·권은희·주호영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달라”고 대구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된 공천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알았다면 이런 공천을 하도록 두지 않았을 것이다. 잘못된 공천을 주도한 사람은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최경환 의원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맹비난했다.
또 “얼마전에 갓바위 부처님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성걸이가 된다고 말씀했다”며 “부처님이 성걸이가 될 것이라고 했으니 주민들이 도와서 꼭 당선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유승민·류성걸 후보와 함께 오후 4시께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무소속 권은희 후보의 지원유세도 펼쳤다.
김주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