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 교통대책 미흡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 교통대책 미흡
  • 강선일
  • 승인 2016.06.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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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주변 5곳서 진행
대구시, 마땅한 대안 없어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건립에 따른 주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 말부터 5개 노선에 대한 기반시설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동대구로 일대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구시 등 관계당국의 교통혼잡 해소대책은 크게 미흡하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신축에 따른 동대구역 주변경관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추가 사업비 134억원이 투입돼 이달 말부터 △파티마병원에서 동대구역간 도로 △큰고개오거리부터 동대구역간 도로 △삼한CI 네거리부터 옛 조달청 삼거리간 동부로 △복합환승센터 맞은편 동부로30길 차도 및 인도 등의 5개 노선의 기반시설 정비사업이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수협네거리에서 동부정류장 방면 일부구간, 복합환승센터 맞은편 도로 일부구간의 한전지중화 사업 등도 포함돼 있는 등 1969년 동대구 역사 준공 이후 가장 많은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상당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대구시 등 관계당국의 교통혼잡 해소대책은 지난달 용역 발주한 ‘공사중 교통처리계획’이 고작일 뿐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시행사인 신세계가 최근 작성한 교통영향평가자료에 따르면 작년(토요일 오후 6∼7시) 기준 신천네거리와 동대구역네거리의 차량 1대당 지체시간은 각각 56.9초와 44.6초에서 2019년에는 97.4초, 66.9초로 각각 71%(40.5초)와 50%(22.3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효목네거리의 경우는 1대당 지체시간이 80.3초에서 164.4초로 2배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올들어 복합환승센터 건립 공사가 중반을 넘어서고, 이달 들어선 동대구역 네거리의 ‘지하진입로’ 공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실제 지체시간은 최대 1분 이상 더 늘었다는 것이 일대 주민들의 지적이다.

대구시는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주변 주민의 피해와 교통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오는 28일 동구 신천4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갖는 한편, 공사 중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해 전문가 심의를 받는 등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안만 내놓을 뿐 이렇다 할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김광철 건설본부장은 “공사완료시에는 동대구역 주변 경관과 보행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공사에 따른 불편사항을 시민들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공사를 조속히 진행해 불편이 조기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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