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지역 산업활동동향, 사상 최저 수준 하락
작년 12월 지역 산업활동동향, 사상 최저 수준 하락
  • 강선일
  • 승인 2009.01.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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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및 출하지수가 지역 통계조사실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고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지역 산업활동의 심각한 부진을 그대로 드러냈다.

30일 대구경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대구지역 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18.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가구 59.3%, 1차금속 39.6%, 전기장비 37.8%, 자동차 및 트레일러 36.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30.1% 등이 큰 폭 감소를 보였다.

제품 출하도 가구 49.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48.8%, 1차금속 45.7%, 목재 및 나무제품 43.2%, 전기장비 34.6% 등 대부분 업종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보다 20.4% 줄었다.

경북지역 역시 생산이 가죽·가방 및 신발 68.5%,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42.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30.7%, 비금속 광물제품 27.3%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보다 무려 29.2%나 줄었다.

이에 따른 제품 출하도 이들 업종의 큰 폭 감소로 전년동월에 비해 23.5% 줄었다.

반면 대구지역 제품 재고는 기타 운송장비 341.2%,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186.8%, 음료 150.8%,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29.5% 등의 업종에서 크게 늘어 전년동월보다 20.8% 증가했다.

재고율은 150.6%로 전월보다 11.5%포인트 높아졌다.

경북지역 제품 재고도 전기장비 225.1%, 자동차 및 트레일러 89.1%, 1차금속 16.1%, 기타 기계 및 장비 14.2% 등의 업종에서 증가해 전년동월에 비해 24.8% 늘었다.

재고율은 179.1%로 전월보다 6.9%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작년 12월 지역 산업활동 지표의 심각한 부진은 대내외 실물경기 침체에 따라 기업마다 조업일수 감축 및 휴업 등으로 재고물량 감소를 유도하고는 있지만 극심한 내수침체와 수출물량 감소로 전반적 업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소비자는 지갑을 열지 않고, 기업은 투자를 멈추는데다 수출은 줄어드는’ 최악의 실물경제 상황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중 지역의 건설발주금액은 관공서 토지조성 도로·교량 등 정부의 연말 밀어내기 발주 및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에 비해 대구는 17.8% 늘어난 2천114억원, 경북은 44.6% 증가한 5천333억원으로,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21조7천217억원의 1.0%와 2.5%를 차지하는 ‘반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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