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中, 핵심산업 공급망 유지 안간힘
‘상하이 봉쇄’ 中, 핵심산업 공급망 유지 안간힘
  • 승인 2022.04.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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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리스트’ 기업 조업 독려
인력·부품공급 등 해결 어려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한 달째 봉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장비, 바이오·의약 분야를 중심으로 666개 기업을 ‘화이트 리스트’ 대상으로 지정해 조업 재개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인력 확보, 부품 공급 차질 등의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화이트 리스트 대상 기업 가운데 70%만 부분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의 경제매체인 차이신(財新)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화이트 리스트 대상기업 666개 가운데 지난 24일 현재 부분적으로나마 조업을 재개한 기업은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반도체, 자동차, 장비, 바이오·의약 등 중점 분야에 걸친 ‘화이트 리스트’ 대상 기업의 조업 재개를 우선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시는 조업 재개 조건인 ‘폐쇄식 관리’ 방식을 설명하는 상세 지침을 발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666개 화이트 리스트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 등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지정에도 불구하고 조업 재개 상황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력 문제, 부품 공급 문제. 운송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자문회사인 시노오토인사이트 관계자는 SCMP에 “공급망은 관련된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유지될 때만 작동한다”면서 “거기에는 생산 현장의 노동자, 공급자, 수출 및 수입 부문의 트럭 운전자들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러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체 시스템이 느리게 작동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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