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최규석·박준석 교수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박준석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일 세계 최고 권위의 외과 학술지인 ‘외과연감(Annals of Surgery, IF=12.88)’ 최신호에 로봇 직장암 수술의 안전성 및 우수성을 규명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 주제는 ‘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비교: COLRAR 무작위 대조 시험’이며, 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완전성을 비교하고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적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직장암 수술의 완전성을 보여 주는 핵심 지표인 전직장간막 절제술의 완전성이 로봇 수술의 경우 80.7%, 복강경 수술은 77.1%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로봇 직장암 수술 후 잔존암이 없음을 보여 주는 2차 핵심 지표인 CRM(종양 원주 절제 경계면)이 0%로 발표돼 유의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준석 교수는 “CRM 평가는 직장암 수술의 완결성을 보여 주는 주요 병리 조직 결과이며, 본 연구에서 이 수치는 기존 복강경 수술의 경우 6.1%로 나와 로봇 직장암 수술이 암 완전 절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소중한 연구 결과”라고 했다.
본 연구의 교신 저자인 최규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항문 근처에 종양 침범 소견이 있어도 로봇 또는 복강경 등의 최소 침습 시법으로 직장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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