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영공에 침입한 중국 풍선을 ‘정찰 풍선’으로 지목하고 격추하자 중국이 미국을 깎아내리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풍선 격추 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협력 모색을 강조하던 열흘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논평 성격인 종성(鐘聲·종소리)에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강력함은 환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금전정치, 정치분화, 사회파열, 빈부격차, 인종차별, 총기폭력 등을 미국의 문제라고 지적한 뒤 ‘미국식 민주주의는 소수 자본가의 이익만 대표한다’라거나 ‘갈수록 당파싸움의 소용돌이로 빠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 정치인들은 민주주의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며 도처에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기보다는 하루빨리 자신의 제도적 결함을 직시하고 미국 인민과 세계 인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풍선 격추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일 논평에서는 미국을 향해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 상생을 강조하며 미·중이 바르게 잘 지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풍선 격추 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협력 모색을 강조하던 열흘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논평 성격인 종성(鐘聲·종소리)에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강력함은 환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금전정치, 정치분화, 사회파열, 빈부격차, 인종차별, 총기폭력 등을 미국의 문제라고 지적한 뒤 ‘미국식 민주주의는 소수 자본가의 이익만 대표한다’라거나 ‘갈수록 당파싸움의 소용돌이로 빠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 정치인들은 민주주의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며 도처에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기보다는 하루빨리 자신의 제도적 결함을 직시하고 미국 인민과 세계 인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풍선 격추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일 논평에서는 미국을 향해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 상생을 강조하며 미·중이 바르게 잘 지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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