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김현준, 이정후 대신 태극마크 달까
‘일취월장’ 김현준, 이정후 대신 태극마크 달까
  • 석지윤
  • 승인 2023.08.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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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61경기 타율 0.313
출루율 0.366 OPS 0.748
삼성 후반기 반등 일등공신
아시안게임 승선 가능성↑
부상 이정후 대체자로 거론
김현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 김현준(21)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이정후의 대체자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체 발탁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 김현준(21)이 공수 양면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이정후의 대체자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체 발탁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의 외야수 김현준은 올 시즌 8일 두산전까지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246타수 77안타) 출루율 0.366 OPS 0.74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한 부상 탓에 1군 복귀가 늦어진 탓에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꾸준히 안타를 신고하며 후반기 삼성의 반등의 일등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준은 풀타임 첫 해인 지난 시즌에도 혜성같이 등장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차지하면서 100안타를 때려내 신인왕 후보로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타격 정확성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현준은 맹타의 비결로 타석에서의 공격적인 자세를 꼽았다. 그는 “애매한 공을 그냥 보내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아웃당하는 것보다 아웃될지언정 배트를 휘두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타석에 들어서면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든 받아치려고 마음을 먹는 편이다”고 말했다.

타격 만큼이나 눈에 띄는 점은 늘어난 수비. 빠른 타구 판단으로 공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자리를 잡고 편하게 잡기도 하면서 동시에 안타성 타구에 몸을 던져 안타를 아웃으로 바꾸는 장면도 연출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했다는 평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김현준이)프로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보니 수비가 생각보다 빨리 늘었다”며 “타구 판단과 몸을 던지는 타이밍 등이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반기 압도적 꼴찌로 추락했던 삼성은 어느새 9위 키움은 물론 8위 한화까지 사정권 안에 뒀다. 이같은 활약으로 야구계에선 김현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은 당연히 금메달을 노린다. 하지만 대표팀의 중심 이정후(키움)가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며 아시안게임 역시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적신호가 켜졌다. 이 탓에 이정후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여러 선수가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김현준이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KBO리그 중견수들 가운데 공수 양면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KBO리그에서 각 팀별로 이번 대회에 3명까지 소집될 수 있다. 삼성에선 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지찬만 발탁된 덕분에 김현준도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현준이 태극 마크를 달고 삼성을 대표해 항저우의 드넓은 외야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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