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전세대출 스마트폰으로 갈아탄다
주담대·전세대출 스마트폰으로 갈아탄다
  • 강나리
  • 승인 2023.09.25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범위 확대
온라인 대출 간편비교·가입 가능
이르면 올 연말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도 대환대출 인프라로 금리를 비교해, 낮은 금리로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인프라 확대 대상은 많은 금융소비자가 이용하는 아파트 주담대(신규 구입 자금·생활안정자금 모두 포함)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이다. 현재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갈아타려면 여러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상담을 거쳐야 했는데,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이 가동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여러 금융회사 대출 조건을 쉽게 비교해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 단독 주택 등의 경우 실시간 시세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대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파트의 경우 KB부동산시세 등을 통해 최신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전세대출 시장의 경우 대환대출 경쟁 도입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주담대 기준 19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32개 금융회사가, 전세대출은 16개 플랫폼과 22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다른 금융회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 인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대출 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 간 소비자의 기존 대출 정보를 주고받고 대출금 입금 등 상환을 처리하는 절차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소비자들은 대출 비교 플랫폼 앱을 통해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 때 기존 대출 잔액과 금리 수준뿐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나 금리 변동 주기 등의 정보까지 제공받기 때문에 연간 절약되는 비용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 주담대, 전세대출은 신용대출과 동일한 수준의 실시간·원스톱 시스템 구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검증해야 할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필요한 서류들을 앱(선택 시 영업점을 통해서도 가능)을 통해 제출한 뒤 심사에 2~7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가 끝나면 소비자가 대출 조건을 확정한다.

금융위는 올 연말까지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대국민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