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가 29일 구미발갱이들소리전수관에서 제20회 정기발표회를 가졌다.
1999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전승·보존을 위해 매년 열고 있다.
발표회는 무형문화재 ‘구미 무을농악’과 충남 무형문화재 ‘홍성 결성농요’, 전북 무형문화재 ‘순창 금과들소리’, 국가 무형문화재 ‘예천 통명농요’를 초청해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됐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지산동의 넓고 기름진 발갱이들에서 일을 할 때 불렀던 노동요로 총 10마당의 소리로 구성돼 있다.
나무나 풀을 벨 때 부르던 신세타령(어사용)·가래질소리·망깨소리·목도소리와 농사일을 할 때 부르던 모찌기소리·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타작소리, 논매기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올 때 부르던 치나칭칭나네,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베틀소리 등이 있다.
발갱이들은 후백제 견훤의 아들 신검과 고려 태조 왕건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던 곳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