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계기로 구태 정치인 대폭 물갈이해야
[사설] 총선 계기로 구태 정치인 대폭 물갈이해야
  • 승인 2023.11.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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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 물밑에서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등판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용퇴론과 험지 출마론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명계의 움직임이 잦아지는가 하면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론도 거론되고 있다. 총선을 계기로 저질이고 무능한 정치인은 대대적으로 물갈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지지율 답보상태를 돌파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장관이 구원투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겹겹이 쌓인 민주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국민의힘이 김기현 체제로서는 총선 승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따라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나 선대 위원장을 맡아 파격적 물갈이와 함께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답답해 숨을 쉬지 못하겠다’는 이상민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의 12월 탈당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험지 출마가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 압박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이 대표 자신의 재판 위기이다. 총선 전 선거법 위반이나 위증교사 재판 1심에서 유죄 판결이라도 나온다면 민주당의 이합집산은 불가피할 것이다.

국민은 소모적인 여야 정치권의 끝없는 정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절대다수로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민주당은 국가 경제나 민생이 아니라 이 대표 방탄이나 예산심의 등에서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그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아무리 좋더라도 성공할 수가 없다. 현재 체제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악재나 횡포를 적극적으로 여론에 반영시키지 못한 채 끌려만 가고 있는 무기력한 모습이다.

이런 실망스러운 정치권의 모습이 정치 불신이나 무당파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을 계기로 욕설이나 남발하는 저질 정치인과 기득권만 누리려는 구태의연한 무능 정치인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 방탄과 탄핵을 제외하면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는 정당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자정 능력이 없다면 국민이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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