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 논란 대구 서구의원, 겸직 즉각 사임하라”
“이해충돌 논란 대구 서구의원, 겸직 즉각 사임하라”
  • 류예지
  • 승인 2024.0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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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이규근 구의원
햄버거 가게·카페 운영하며
식품진흥기금심의위원 참여
이해충돌 해당…사퇴” 촉구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이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 서구의회 의원의 즉각적인 겸직 사퇴를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생업소를 운영하는 이규근 구의원이 서구 식품진흥기금운영심의위원회 위원에 참여한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이 구의원은 한국요식업중앙회 대구지회 서구지부 대표, 위원회 위원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구의원은 서구 비산동에서 햄버거 가게와 카페 운영을 겸직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서구지부 대표를 맡아 식품관련 직능단체 대표 자격으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위생업소 시설개선이나 위생설비 지원 사업,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등 위생업소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한다.

이들은 이 구의원이 한국외식업중앙회 서구지부 대표를 겸직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해당 기관이 서구청으로부터 매년 1천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어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 구의원은 “구청으로부터 1천만원 보조금을 받은 바 없다. 해당 금액은 보조금이 아닌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받은 일회성 지원금”이라며 “코로나19 당시 열악한 위생 수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공모에 참여했다. 방역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도 지역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고 먹거리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여해왔다”며 “서구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좋은 외식 문화를 형성하고자 노력했을 뿐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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